지리산 구상나무 쇠퇴지 복원 청신호
지리산 구상나무 쇠퇴지 복원 청신호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09.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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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3개 구역 집단 간 유전적 차이 없어
▲ 반야봉 일대 구상나무 고사 현장.

[나무신문]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구상나무 쇠퇴지 복원 재료 확보를 위해 지리산 구상나무 자생지를 반야봉, 벽소령, 천왕봉 집단으로 분류해 연구한 결과 지리산 내 3개 구역 구상나무 집단 간 유전적인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간 유전변이를 분석에서 유전적 차이는 약 0.1%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최근 쇠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는 반야봉 지역의 복원재료로 벽소령 및 천왕봉 지역의 개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지리산 내에서 지리적 구분 없이 지리산 원산 구상나무를 복원에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반야봉 등 쇠퇴지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과학원은 9월27일부터 3일간 경남 산청군 산청한방호텔에서 지리산 구상나무를 포함한 아고산 침엽수종의 보존·복원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과 종자 수집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쇠퇴지 복원재료 확보를 위해 지리산 구상나무를 대상으로 수행한 과학원의 유전변이 분석 결과 및 쇠퇴 원인 구명을 위한 시기별 스트레스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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