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이구동성 메시지가 있다
집은 이구동성 메시지가 있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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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건축가 김동희의 구상과 비구상

[나무신문 | 김동희 건축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한 번에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없는 천상 인간이다.”

지난 6월30일 이것저것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주향재主香齋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이 스스로 절대적인 힘을 찾는 동안, 어떤 강한 힘은 우리의 입을 통해 하나같은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이는 꼭 주향재를 통해 전달되는 것만 같았다. 이런 이야기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언젠가는 튼튼한 뿌리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때로는 주님이라는 거대한 존재감에 부담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의 부조합을 해결해 줄 어떤 힘을 찾고 의지하고 싶은 심정은 다들 매한가지라 생각한다. 그것이 현실이든 이상적인 상상이든 상관없다.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건축이라면 신의 향기를 담는 그릇으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프로필 | 김동희 건축가 
KDDH건축의 김동희 대표는 <이보재>, <익산T하우스>, <완주행와재주택> ,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을 다수 디자인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다나 치과>, <무주펜션 다다>, <주향재>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채집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 작품 전시를 통해 창조적인 공간 창출을 또 다른 은유로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5-STAR 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kimddong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