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23년 역사의 교회가구(성구) 전문 제작업체인 연합성구사가 9월 말부터 성구에 쓰이는 집성재를 일반시장에 판매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성구용 목재는 비교적 품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연합성구사는 이를 시중가 대비 15% 정도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김기수 사장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Q 연합성구사는 어떤 회사인가.
A 지난 1993년 12월8일 창업해 교회의 강대상 성찬상 사회상 지휘대 강단의자 집자가 장의자 극장식의자 개징접의자 목재별의자 테이블 탁자 의자 등 성구만을 전문적으로 생산, 납품하고 있다.

Q 성구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집성재를 판매한다는 것인가.
A 처음엔 성구에 들어가는 목재를 구입해서 썼었다. 하지만 2006년부터는 직접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 베트남에 100% 지분을 보유하고 직영하는 생산공장이 있다. 여기에서 생산해 사용하던 집성재를 시판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Q 그동안은 사용하기만 했다는 말인가.
A 아니다. 그동안에도 대형 유통업체와 교유 업체 등에 판매해오던 제품이다. 다시 말해, 우리만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품질력은 입증 된 셈이다.

Q 수종과 제품 규격은 어떻게 되나.
A 오크와 고무나무 집성판이다. 규격은 폭과 넓이가 1000×2400㎜에 두께가 18, 20, 27, 30, 33, 45, 50㎜ 등이다. 이밖에도 주문규격 판재는 물론 100×100㎜, 150×150㎜와 각재도 생산, 공급할 수 있다. 

Q 재고운용 물량은.
A 기본 규격 품목은 보통 한 달에 한 컨테이너 이상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특수규격이나 주문규격 제품도 넉넉잡아 20일이면 납품이 가능하다. 

Q 베트남 공장 규모와 생산품은 무엇인가.
A 대지가 2만5000㎡이며 여기에서 오크, 고무나무, 소나무류 집성을 주로 하고 있다. 곧 베트남 내수용 ABS 도어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기계설비는 이미 들어간 상태다. 100% 우리가 직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주문에도 발 빠르게 응할 수 있다.

Q 가격도 저렴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들었다. 
A 시중보다 최소 15%는 저렴할 것이다. 생산 및 국내 입고 시스템은 이미 완비가 된 상태이고, 여기에 집성목 판매를 위한 영업조직을 따로 두지 않을 생각이다. 영업사원 채용 등의 영업비용을 단가를 낮추는 곳에 쓰는 것이다. 특히 지금 거의 놀리다시피 하고 있는 자가창고가 있기 때문에 시판으로 인해 따로 돈 들어갈 일이 없다.

Q 그럼 소량 판매는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A 아니다. 낱장 판매는 물론 제단 서비스까지 한다. 제단기는 이미 설치했고, 전담 직원도 둘 생각이다. 물량이 많으면 아예 베트남에서 제단까지 해서 가져올 수도 있다.

Q 가격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얘기는 무엇인가.
A 대량 구매를 원하는 업체는 우리가 직영하고 있는 베트남 공장에 직접 LC를 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15% 수준보다 더 내려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