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불연 단열재 시장의 절대강자 '락울'
유럽 불연 단열재 시장의 절대강자 '락울'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6.09.1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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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_to_VIEW | (주)삼익산업 불연 단열재 “락울”

차음 발수 방충 방부 친환경성은 기본

[나무신문] 단열과 불연이 건축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제품 역시 군웅할거 시대를 방불케 하며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장을 석권한 영웅은 아직 없다. 그만큼 까다롭고 챙겨봐야 할 다른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건축자재의 명가 삼익산업이 최근 단열과 불연은 물론 습기 및 친환경성 등 부수적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제품을 출시했다 그 이름 락울(ROCKWOOL)이다.   <편집자 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락울이라고 해요. 나는 덴마크에서 온 불연 단열재에요.

Q 한국에선 낯선 이름입니다.
나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한국말 서툴러요. 이해해 주세요. 하지만 유럽에선 많이 유명해요. 80여 년 전에 생겨났어요. DD 지붕 단열재 시장점유율이 80%이고, 벽면 단열재 시장점유율은 60%에요. 그리고 최근에는 러시아, 북미, 인도, 중동 등에서도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요. ‘DD 단열재’에 대해서는 이따가 설명할께요.

▲ 락울 시공사례.

Q 인기 비결이 뭔가요.
불연성, 보온성, 차음성, 발수성, 내구성, 지속 가능성, 방충 및 방부성, 균형있는 기계적 성질 등이 내 안에 다 있어요. 그러니 인기가 높을 수밖에요.

Q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나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1200도까지 견뎌요. 그냥 견디기만 하는 게 아니라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고 버텨요. 1200도 쯤은 눈 하나 깜빡 안 한다고 할 수 있지요. 불에 타지 않으니 유해가스 발생도 없어요.

Q 단열재들의 경우 습기에 대한 대처능력도 중요합니다.
맞아요. 어떤 제품들은 시공 후에 금방 물에 빠진 것처럼 변하는 것들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걱정 없어요. 투습과 방습 기능이 있기 때문이에요. 내부에서 발생한 습기는 외부로 배출하면서 결로는 없어요. 그러니 곰팡기 같은 것은 내 옆에 얼씬도 못 해요.

Q 차음성도 있다고요.
물론이지요. 그래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 지붕 단열재와 건물 내부 커튼월 단열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요. 이게 다 밀도가 높아서 가능한 일이에요. 요즘은 중동이나 유럽에서 샌드위치 패널에도 절 많이 넣고 있어요.

▲ 락울 시공사례들.

Q 시공의 편의성도 단열재의 빼놓을 수 없는 덕목입니다.
저는 빵을 썰 때 쓰는 플라스틱 칼로도 자르고, 오려내고, 홈파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쉽다는 얘기지요. 때문에 배관이나 전선 매립 같은 현장 작업도 아주 쉽게 할 수 있죠.

Q 제일 중요한 것을 안 물어봤네요. 단열성능은 어떻습니까. 
나는 한국에 두 가지 모델로 들어왔어요. 파샤트락 DD(이중밀도 최대 160)와 TR(밀도 100)로요. DD는 ‘나’ 등급,  TR은 ‘가’ 등급이지요. 규격은 DD 50×600×1200㎜, TR 50×600×1200㎜예요.

Q 실례가 될지 모르겠는데, 말투가 상당히 여성스럽습니다. ‘불연 단열재, 락울’이라고 해서 남성적인 이미지를 떠올렸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단열과 불연 성능이 모두 천연의 자연에서 왔기 때문일 거에요. 제가 이름은 우락부락해도 사람과 자연에게 모두 친환경 제품이에요. 하와이 원주민들이 돌이 녹아 분출한 화산에서 생성된 섬유를 발견하면서 나의 탄생신화가 시작된 것이지요.

▲ 락울 시공사례들.

Q 농업에도 이용된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네, 주로 도시농업에서 제가 사용되고 있어요. 물과 영양분이 든 용기에 저를 담그고 씨앗을 심으면 싹이 자라나서 열매를 맺지요. 

Q 당신을 단열재로 쓰면 제비가 물어다 놓은 박이 주렁주렁 열리겠군요. 흥부처럼 박씨를 따로 심을 필요도 없겠어요.
아쉽게도 그건 안 되겠네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건축물에 쓰인 전 습기를 모두 배출해 버리기 때문에 씨앗이 자랄 수가 없어요. 곰팡이 하나 못 피는데 어떻게 박이 자라겠어요.

Q 웃자고 한 얘기인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네요. 한국식 유머였습니다. 하하하.
A 요즘 한국에서 악명 높다는 아재개그겠지요. 아무려면 제가 그것도 모르고 한국에 왔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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