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드는 최근 자체적인 연동식 도어를 개발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제품의 단점을 계속 지켜본 결과 기술적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유통과정에서 오는 업무의 종속성이 못마땅해 개발을 하게 됐다는 유순영 대표의 언급이다.
유 대표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연동식 도어는 기존 일본의 연동식 도어와는 차원이 다르다. 연동하는 원리를 유니트 개념이 아닌
규격자율조정으로 바꿨다. 따라서 유니트에 의존해 도어의 크기가 정해지는 것이 아닌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를 맞출 수 있다. 또한
기존 연동식 도어가 가지고 있는 소음의 문제라던가 흔드림에 대해서는 부속자체를 바꾸고 견고하게 해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한다.
현재 연동식 도어는 현장에서 속속 시공되고 있다. 유대표가 안내한 경기도 광주의 한 시공현장에는 이미 시공돼 들어가 있거나 시공을 위한
문틀이 세워져 있다. 이로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연동식 도어가 현장에 적용되는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도어부문 기술개발은
현재진행형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유 대표는 서슴없이 인력관리와 자금관리라고 답한다. 이 두가지 요소가 기본적이고 힘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대표가 말하는 인력관리는 회사내부의 인력관리와 거래처와의 관계까지 설정하는 광의의 그것이다. 또 거래처와의 관계는 단순히 납품을 하는
업체가 아닌 현장 시공부분까지 포함한다.
유대표는 짬을 이용해 시공현장에 방문해 늘 시공사 관계자들과 교우를 넓히고 있으며, 시공하는 현장인력과도 원활한 조우를 형성해야 한다고
귀뜸한다.
납품을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수시로 현장에 들러 시공팀에 자재의 특성을 설명하고, 시공 인력에게 원제품의 장점대로 시공되고 있는 끊임없이
충고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불장군은 없다. 상생은 건전한
경영방식
▲ 민우드 유순영 대표.
상생경영이 궁극적으로 기업의 발전을 이룬다는 게 그의 경영철칙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단지 신뢰를 기초로 한 상생만이 기업의 발전을 가져온다” 유 대표는 조심스레 십수년 경험에서 오는
경영철칙을 내비친다.
민우드가 제조와 유통까지 겸하다 보니 본사와 공장 등은 여러 곳에 분산돼 있다. 민우드의 여러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들은 현재 유
대표와 한솥밥을 먹은지 많게는 20년, 적게는 십여년 이상 됐다고 전한다.
그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노력해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면 일정부분에 대해서는 막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공동운명체가 스스로의 소속감을 궁극적으로 고취시키는 기본적 발상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든 자금에 대한 결제는 대부분 유대표 손으로 하지
않고 각각 독립된 조직 내에서 결제가 완결된다고 한다.
유대표가 내부 직원에게 많은 권한과 자율을 부여하고, 현장으로 또 시공사로 심지어 개별 소비자 자택으로 발품을 팔는 이유는 상생에 대한
믿음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