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목수들의 COLORFUL STORY
젊은 목수들의 COLORFUL STORY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9.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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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쉬더우드
▲ 해쉬더우드 스태프들.

#해쉬더우드 #나혼자산다 #가구공방 #DIY #목공 #원목가구

[나무신문] 논어에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라는 말이 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뜻이다. 아무리 힘든 일도 자신이 즐기는 분야는 쉽게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대다수의 사람은 자신의 흥미 분야를 직업으로 갖고 싶어 한다. 

▲ 해쉬더우드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가구 라인.

‘필 유어 라이프 업(Fill your life up!)’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원목가구를 통한 최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는 ‘해쉬더우드’는 올 1월 본격적으로 출범한 곳이다. 지식재산권 컨설턴트 경력 등의 오영천 실장과 육군 장교 출신의 이원규 실장을 필두로 텔레비전과 매거진 등 각종 매스컴을 휩쓴 이들은 지금 이 순간, 1분1초에 온 에너지를 쏟는다.

오영천 실장은 “취미로 배웠던 목공방과 지금 함께 일하는 멤버들을 만나게 해 준 557일간의 세계일주가 가장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젊은 목수라는 타이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만드는 사람과 완성된 가구 등의 스토리를 통해 해쉬더우드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 언플러그드 스피커(Unplugged Speaker).

주문제작 외 이곳의 큰 장점은 한층 문턱을 낮춘 ‘교육’이다. 3시간 수업으로 전반적인 목공의 기본을 이해하고 직접 기초공구를 사용해 개인 취향에 맞춘 원목가구를 제작하는 ‘원데이클래스’와 기초·중급·자유제작반 등으로 구성된 ‘정규클래스’, 기업의 방향과 취지에 맞춘 ‘맞춤형 기업클래스’ 등 탄탄하고 다양한 과정으로 넓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촌에 위치한 카페의 한 쪽을 DIY 공간으로 꾸며, 방문 고객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바로 제작할 수 있게끔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원목방향제.

해쉬더우드에서 선보이는 제품들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스탠드를 활용해 여러 연출이 가능한 ‘큐빅 램프(Cubic Lamp)’와 공명 원리를 통한 소리 증폭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언플러그드 스피커(Unplugged Spea-ker)’가 꼽힌다. 일반 가구 중에서는 세련된 색의 조화와 실용적인 디자인 그리고 다용도 선반 기능을 갖춘 ‘어 유닛 북케이스(A unit Bookcase)’가 대표적이다. 전체적인 제품들은 주로 애쉬와 탄화애쉬 등을 사용해 투톤으로 디자인 하고 있으며, 마감재는 나무의 색감 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제품으로 상황에 따라 달리 선택한다. 

▲ 어 유닛 스토리지(a unit Storage)

한편 해쉬더우드는 앞으로도 기본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필 유어 라이프업이라는 슬로건처럼 저희의 가구와 브랜드, 교육 등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DIY키트 등을 출시해 집에서도 동영상을 보며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신촌에 위치한 DIY카페에서도 예비 고객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글 = 홍예지 기자 
사진 = 홍예지 기자, 해쉬더우드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64길 10 백오빌딩 B1

▲ 큐빅 램프(Cubic 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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