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유통은 페어플레이의 다른 이름”
“수입유통은 페어플레이의 다른 이름”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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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코리아 김상필 대표

가락시장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소방공제회관 임팩코리아 사무실에서 김상필 대표를 만났다. 며칠 전 그는 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했다. 평수도 늘어나고 전망도 나아졌다며 얼굴엔 함박웃음이다. 임팩코리아는 스웨덴을 기점으로 범 유럽국가 조직망을 형성하고 있는 스토라엔소(StoraEnso) 한국 총판 대리점이다. 그가 스토라엔소 제품을 다룬지는 올해로 7년째다.

임팩코리아가 들여오는 것은 스토라엔소 제품이 대표적이지만 다른 나라에서 여러 목재를 들여오고 있다. 스토라엔소 제품 중에 임팩코리아가 들여오는 것은 구조목, 루바, 판재, 썸머우드, 집성구조목 등이 있다. 데크재 등은 캐나다에서 들여오고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유럽 목재회사 중에 스토라엔소가 차지하는 비중과 목재의 특성에 대해 긴 설명을 들려준다. 규모 면에서 핀란드 핀포레스트(Finnforest)가 스토라엔소 다음이며, 수출량은 미국이 제일 많고, 본지에 게재된 것처럼 스토라엔소는 요즘 러시아에 펄프공장을 염두 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언급이다.

유럽산 구조목의 특징을 알려면 가공시설과 기술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북미산 구조목에 비해 시설물 제조 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은 단순히 가격적 요인 밖에 없다는 그의 분석이다.

김 대표는 과거 Kitwanga를 국내 독점수입 했던 이력이 있다. 작년에 Kitwanga 측에서 독점을 해제해달라는 요청을 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는 수입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페어플레이를 해야 전체적인 목재가격을 받아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마진을 초토화시키면서 들여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굴레라고 표현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입업 종사자들의 더 큰 혜안과 장기적 안목이 요구된다고 그는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