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an Duran Building 설명서
Duran Duran Building 설명서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8.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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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건축가 김동희의 구상과 비구상

[나무신문 | 김동희 건축가] 때는 2111년…한 세기 동안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심을 두고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는 자연이라는 말이 의미를 가진 공간은 지구 상에 남아 있지 않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모든 건축물은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듀란 듀란 빌딩(Duran Duran Building;Self-sufficient Zero Energy Eco System)’으로 구성돼 있다.

원반형태의 지붕에는 솔라 패널(Sola Panel)이 설치돼 태양광 발전을 하고, 그 하부에는 윈드 터빈(Wind Turbine)이 풍력 발전을 한다. 층별로는 수영장, 조깅 트랙, 영화관, 실내 인공 숲 등이 설치돼 있어 인간이 과거로부터 누렸던 삶을 지속할 수 있다. 온실과 축사에서는 식량을 생산한다. 자동화 설비 덕분에 소수의 인원만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다.

각각의 에코 빌딩(Eco Building)은 독립적으로 기능하도록 계획돼 있으므로 각 건물 형태는 기본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조금씩 다른 형태와 기능의 베리에이션(variation)이 있다. 

각 건물을 이어주는 매개체는 바바렐라(Barbarella; Floating Shuttle)다. 쉴 새 없이 에코 빌딩을 오가면서 시설을 조직적으로 유지 및 관리하고 생산물을 전달하기도 한다. 또한 섹터별로 중앙에 위치한 에코 마스터 센터(Eco Master Center)가 전체 시스템을 총괄적으로 관리한다. 

프로필 | 김동희 건축가 
KDDH건축의 김동희 대표는 <이보재>, <익산T하우스>, <완주행와재주택>,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을 다수 디자인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다나 치과>, <무주펜션 다다>, <주향재>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채집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 작품 전시를 통해 창조적인 공간 창출을 또 다른 은유로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5-STAR 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kimdd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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