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디자인의 정취
전통 디자인의 정취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08.22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티오 플랜
▲ 월넛 좌탁.
▲ 소재 활용이 돋보이는 월넛 벤치.

[나무신문] #라티오플랜 #공방_클래스 #핸드메이드 #정현희_대표 #최영표_대표  

라티오플랜은 모던하면서도 한국 전통 가구의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핸드메이드 맞춤 가구 공방이다. 정현희, 최영표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기성 가구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라티오플랜을 설립했다.

‘비율(ratio)’이라는 뜻의 공방 이름에 걸맞게 라티오플랜의 가구는 미니멀하고 평범하며 사용자의 편리한 동선 처리를 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한국 전통 가구의 비례를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 가구의 미니멀한 구조를 가지면서도 우리나라 전통 가구의 고즈넉한 느낌과 빛깔을 뽐내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도록 했다. 

▲ 한옥게스트하우스에 판매된 라티오플랜의 가구들.
▲ 월넛 소반.

정 대표는 “유럽풍 가구의 기능을 갖추면서도 자칫 딱딱하고 따분해 보일 수 있는 느낌을 배제하기 위해 곡선 처리를 했어요. 그 결과 한국 전통의 스타일이 잘 살아났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반과 그릇장 등은 한옥 게스트하우스에 판매되기도 했다.

심플하고 차분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라티오플랜의 가구는 북미산 오크와 월넛을 주로 사용했으며 나무 그대로의 색깔을 살리는 방법으로 도장해 마무리한다. 또한 원목에 지끈이나 가죽을 접목해 의자 좌판, 수납장, 서랍 등을 만드는 다양한 소재의 활용도 돋보인다.

한편 라티오플랜은 가구제작과 판매뿐만 아니라 공방 클래스를 통해 목공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클래스 ‘라티오수업’은 타 공방 클래스와 다르게 일정한 커리큘럼보다는 참여자들이 원하는 가구를 중심으로 출발한다. 커리큘럼을 배제하진 않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로운 제작을 돕고 있다.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직장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보자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시작하고 참여할 수 있다.

▲ 짜맞춤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평상형 침대.

“서로 디자인과 방법에 관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목공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죠. 좋은 아이디어도 있고 독특한 제안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참 귀중해요.”

앞으로도 라티오플랜은 깔끔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를 통해 소비자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글 = 김리영 기자 
사진 = 라티오플랜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34길 34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