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벽, 그리고 여백 사진전
한옥의 벽, 그리고 여백 사진전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8.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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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그라운드 갤러리, 전국 400여 채 고택 사진으로 담아

[나무신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온그라운드 갤러리(Onground Gallery_지상소)에서 8월23일까지 전국에 산재한 400여 개의 고택을 사진으로 담은 강원대학교 교수 차장섭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한국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차장섭 교수는 10여 년에 걸쳐 전국 고택 400여 군데를 직접 다니며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겼다. 한옥의 벽에서 드러난 조형미에 빠져들게 된 교수의 사진은 한옥의 벽에서 보이는 면과 선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내 마치 추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자연스러운 비대칭 구도와 절제된 균형감, 비뚤비뚤한 나무의 생김 그대로 흰 벽과 만나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면 분할 등 고택이 지닌 다양한 표정과 조형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한옥의 벽’ 사진전은 2011년 300년 역사의 전주 이씨가 경영해 온 선교장을 담은 사진집을 펴낼 당시 열렸던 전시 이후 차장섭 교수의 2번째 전시회다. 7월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성황리에 마친 사진전을 시작으로 온그라운드,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과 강릉여성문화센터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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