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무의 결, 감성을 전하다
한국 나무의 결, 감성을 전하다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07.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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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플라토
▲ 쇼룸 전경.

#밀플라토 #방배사이길 #핸드메이드 #공방 #국산재

1000개의 고원(Mille Plateaux)이라는 뜻을 가진 밀플라토는 그릇, 도마 등 각종 테이블 웨어와 나무로 된 소품을 선보이는 목재 공방이다. 올해 3월 설립된 이곳은 다양한 소재의 공방들이 즐비한 방배로 42길에 터전을 마련했다.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가구, 실내 인테리어 등 토탈 리빙 디자인을 공부한 김규 대표는 우연히 목선반 기계를 만나 나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릇과 같은 작은 제품을 다루기에 국산목 활용이 가능했어요. 타 소재의 마감 없이 원목을 그대로 쓰는데 때로는 무늬목 등으로 오해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색과 결이 아름다워 나무 본연의 매력을 살리기 좋았죠.”   

▲ 밀플라토 쇼룸에 전시된 테이블 웨어들.

김 대표는 산벚, 참죽, 오리, 살구나무 등 총 50여 가지의 한국 나무를 이용해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그릇들과 케이크 스탠드는 보관이 간편하도록 크기를 순서대로 쌓아 올릴 수 있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식용 도마는 원목도마를 찾는 소비자의들의 섬세한 기호를 고려해 플레이팅용으로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칼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나눠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제품은 옹이와 벌레구멍 등도 자연스럽게 살려 만들었으며 호두오일로 여러 겹 도장해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 밀플라토 쇼룸에 전시된 테이블 웨어들.

현재 밀플라토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열리는 사이데이마켓 행사에서 목공 제품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는 방배로42길에 위치한  약 40여개의 가게들과 16부스로 구성된 외부 셀러들이 참여해 다양한 수공예 제품을 선보이며 판매 수익금을 소외계층을 돕는 데 활용하고 있다. 

▲ 밀플라토 쇼룸에 전시된 테이블 웨어들.

김 대표는 “아티스트가 밀집한 이곳은 각 공방들이 조용히 작업에 열중하면서도 예술과 더불어 좋은 뜻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목재 이외에도 가죽, 공예, 향수 등 다양한 소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죠”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밀플라토는 소재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제품라인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따로 위치한 작업실을 쇼룸과 일원화해 재단장한다는 계획이다.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42길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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