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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업체별
- 디테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 - 구정마루
- 나무 그대로의 질감 - 동화기업
- 맨발이 어울리는 바닥재 - LG하우시스
- 보다 우수해진 표면 강도와 내구성 - 이건산업
- 마루로 표현하는 개성 - 한솔홈데코
강마루 헤링본, 바닥재 시장의 중심에 서다
약 2010년도부터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한 헤링본 패턴이 2014년 국내에서 대중화됨에 따라 생활문화 전반으로까지 확대됐다.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여러 연예인의 집뿐 아니라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에서도 심심치 않게 헤링본을 적용한 인테리어를 찾아볼 수 있다.
청어의 뼈라는 의미를 가진 헤링본은 사선 모양이 멋스러워 가구 및 인테리어에 전반적으로 사용되는데, 이 중에서도 바닥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내 바닥재가 일(ㅡ)자 패턴 위주의 획일화된 시공 양상을 보인 반면 새로운 패턴의 헤링본은 개성을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그재그 모양의 독특한 패턴으로 방향감과 안정감을 부여해, 시공된 공간에 클래식한 유럽풍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한 점을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선호 받으며 헤링본 역시 주목을 받았다는 전언도 있다. 북유럽 스타일은 우아하고 화려한 유럽식이나 대량 생산의 상업주의적 색채가 강한 미국 스타일과는 다르게, 실용성만을 남기고 최대한 절제하며 자연을 소재로 한 소박함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굴지의 대형업체들에서 지속해서 선보이는 제품은 ‘강마루 헤링본’이다. 현재 국내 바닥재 시장은 합판마루의 기능성과 강화마루의 내구성을 두루 갖춘 강마루 제품이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유지 관리가 쉬운 강마루에 대한 관심도 꾸준한 편이다.
헤링본 시공…숙련된 시공자 찾는 것이 관건
그렇다면 고급스러우면서도 멋스럽게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헤링본 바닥재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먼저 헤링본 바닥재는 사선모양으로 시공하는 만큼 일자 시공 때보다 마루 간의 결속력이 높고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합판마루에서만 가능했던 헤링본 패턴 시공이 중저가의 강마루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질 전망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울러 이건산업 관계자는 “헤링본 바닥재는 무엇보다 시공 결정 전 정밀하게 가공된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6~8매 정도의 샘플을 이용해 헤링본 패턴으로 가결합한 후 결합이 어렵거나 틈이 발생한 바닥재는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헤링본 패턴은 일반 일자 패턴보다 까다로운 시공 기술력을 요구하므로 마루의 자재는 물론 시공 결정 전 많은 노하우를 가진 시공자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사선 시공을 위해 잘려나가는 자재의 양이 일반 시공에 비해 많은 만큼 자재 로스율이 증가해 일반 시공 대비 인테리어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업체들의 조언도 있다.
시공 후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구정마루의 관계자는 “마루 사용 중 의자나 테이블 밑에 쿠션을 붙여 표면 긁힘이나, 찍힘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바닥 청소는 청소기로 깨끗하게 한 후 물걸레보다는 되도록 마른걸레를 사용하고, 물걸레의 경우에는 꼭 짤 것을 권한다. 물과 기름, 우유 등 기타 이물질을 바닥에 흘렸을 때는 즉시 닦아야만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링본 이후 인기를 끌 만한 바닥재 패턴에 대해 업체들의 반응은 크게 2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대다수 업체가 갈매기형 즉 V자 문양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쉐브론’ 패턴을 꼽았다. 기존 헤링본 패턴에서 한층 진화한 시공 패턴인 쉐브론은 헤링본과 차별화된 모습은 물론 집 안을 보다 고급스럽게 해 준다는 장점을 가진다. 반대로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헤링본은 일반 마루보다 약 2배 정도 시공비가 비싸게 책정돼 있다. 이는 헤링본 스타일의 마루 확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나, 시공여건 상 불가피하기도 하다”며 “이 같은 추가 시공비 부담에 대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국내 정서에 적합한 대청 스타일의 패턴을 제안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글 = 홍예지 기자
사진 = LG하우시스, 구정마루, 동화기업,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