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수입되는 목재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아프리카에서 수입되는 목재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06.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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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 100문 100답 72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 아프리카(출처: 구글)

[나무신문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지난 회 중남미에서 수입되는 주요 수종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수입되는 목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아프리카 기후1)  및 산림면적
아프리카는 아시아 다음으로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은 대륙이다. 면적은 주변 섬을 합해 3천2십만㎢로, 지표 표면의 6%이며, 육지면적의 20.4%를 차지한다. 아프리카 대륙 주변으로 북쪽에는 지중해, 북동쪽에는 수에즈 운하와 홍해, 남동쪽에는 인도양, 서쪽에는 대서양이 있다. 적도를 지나고 있으며, 다양한 기후대가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북부 온대에서 남부 온대가 걸쳐있는 유일한 대륙이기도 하다.

대륙별 산림면적은 다음 표에 정리했으며, 그 중 아프리카는 650만㎢(토지면적의 21.80%)의 산림면적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중 가장 많은 산림면적을 가지고 있는 지역은 토지면적의 89.3%을 차지하는 가봉이다. 그 다음으로 토지면적의 70.1%를 차지하는 국가는 기비니사우 이며, 다음으로는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잠비아 순으로 많은 산림면적을 가진다.

각주 1) 아프리카 기후 내용 Wikipidia 발췌

▲ 2015년 아프리카 산림면적(출처_World DataBank)

아프리카에서 수입되는 목재의 종류
아프리카에서 수입되는 수종은 아조베(엑키), 부빙가, 이로코, 아프젤리아, 제브라 등이다. 다음은 각각의 목재에 대한 특징이다. 

▲ 아조베 목재 (출처 THE WOOD DATABASE)

1. 아조베(Azobe), 엑키(Ekki)
아조베, 엑키의 학명은 Lophira alata Banks ex Gaertn. f., Lophira procera A. Chev.이다. 엑키라는 이름은 나이지리아에서 부르는 이름이며, 가나에서는 Kaku, 가봉과 적도기니에서는 Akoga, Akogha의 이름으로 불린다. 서아프리카의 열대 상록 다우림의 전형적인 수종이며, 시에라리온에서 자이레 중앙의 삼림지대까지 분포하며 남쪽으로 가봉까지 분포한다.

목재는 심재와 변재가 구분되지만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심재는 초콜릿색으로 광택을 지니며 높은 내구성을 지닌다. 백색의 충전물질이 들어있는 도관은 판목면에서 일정하게 나타난다.  

▲ Wroclaw(폴란드)의 아조베 목재로 만든 육교(출처 Wikipedia)

목리는 일정하지 않으며 나무결이 거칠다. 기전비중은 0.95에서 1.10으로 매우 무겁고 단단하며, 수축률은 크지만 건조한 후에는 치수안정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건조에 장시간이 필요하다. 내구성이 있고 곤충의 피해를 잘 입지 않으며 도장성은 보통이다. 목재는 중구조용재, 수중 구조용재, 교량재, 차량재 등으로 많이 이용된다.

▲ 부빙가 목재 (출처 THE WOOD DATABASE)

2. 부빙가(Bubinga)
부빙가는 카메룬에서 Bubinga, Essingang의 이름으로, 적도기니에서 Oveng, 가봉에서는 Kevazingo, Ovang, Buvenga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수종이다. 학명은 Guibourtia tessmannii J. Leonard 이다. 이 수종은 카메룬에서 자이레까지 적도아프리카에 분포하며 주로 카메룬에서 생산된다.

목재의 재색은 심재와 변재의 구분이 명확하며 변재는 백색, 심재는 갈색 또는 적갈색이며 줄무늬를 가진다. 목리는 통직하고 나무갗은 고우며 리본무늬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무거운 나무로 비중은 0.80에서 0.95에 이른다. 내구성이 좋고 접착과 도장성은 양호하다. 강도가 강한 나무로 제재시 강한 톱이 필요하며 건조할 때에는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목재는 주로 무늬단판, 가구, 합판, 조각용재 등으로 이용된다.

▲ 부빙가 목재로 만든 제품 (출처 THE WOOD DATABASE)
▲ 이로코 목재 (출처 THE WOOD DATABASE)

3. 이로코(Iroko)
이로코는 코트디보와르에서 Iroko, Odoum로 자이레, 콩고, 중앙아프리카에서 Moloundou, Kambala, Banghi, Lusanga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이다. 학명은 Chlorophora excelsa Benth. et Hook. f 이며 아프리카 서해안, 기니아에서 동해안 모잠비크까지 넓게 분포하는 수종이다. 코트디보와르, 카메룬, 가봉, 콩고에서 주로 생산되는 목재다. 

변재는 자색이며 심재는 황토색으로 빛에 의해 금갈색으로 변색되며 유조직에 의해 가는 줄무늬를 가진다. 교착목리가 나타나며 나무갗은 거칠다. 기건비중은 0.55에서 0.75정도이며 수축률이 작고 건조된 목재는 치수가 안정적이다. 내구성은 높고 접착성은 좋은 장점이 있지만 도장성은 불량한 단점이 있다. 목재를 제재할 때 날리는 목분은 사람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선박, 차량, 건축재 등에 이용된다.

▲ 이로코 목재로 만든 제품 (출처 THE WOOD DATABASE)

4. 아프젤리아(Afzelia)

▲ 아프젤리아 목재 (출처 THE WOOD DATABASE)

아프젤리아는 카메룬에서 도우씨(Doussie)로 부르는 목재이며, 세네갈과 코트디보와르에서 Lingue로 가나에서 Papao, 나이지리아에서 Anyan, Alingna, Apa, 콩고에서 Kokongo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수종이다. 학명은 Afzelia속(屬)에 속하는 모든 수종을 이야기 하며 대표수종은 Afzelia bipindensis Harms이다.

목재 변재는 황색빛이 감돌며 심재는 벌채했을 당시 등색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담적갈색이 된다. 목리는 교착하며, 나무결은 거칠다. 전건비중은 0.70에서 1.00으로 무거운 나무에 속한다. 앞의 나무와 마찬가지로 건조하는 기간이 길지만 건조가 완료되면 치수가 안정적이다. 내구성이 있고 내충성도 좋지만 톱밥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재는 주로 중구조용재, 교량재, 계단재 등으로 사용된다.

▲ 제브라 목재 (출처 THE WOOD DATABASE)

5. 제브라(Zebra)
제브라는 가봉에서 Zingana(징가나), 적도기니에서 Enuk-enug의 이름으로 불리며 주로 수입국인 영국에서는 제브라 또는 제브라노로 불린다. 학명은 Microberlinia brazzavillensis A. Chev., Microberlinia bisulcata A. Chev. 이다. 제브라 목재는 서아프리카 해안에 한정되어 생장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지는 가봉과 카메룬이다.

제브라 목재의 재색은 특징이 뚜렷하다. 변재는 백색이며, 심재는 옆은 황갈색 바탕에 암갈색 줄무늬가 있어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다. 나무의 결은 균일하지만 거친편이며 교착목리가 약하게 나타난다. 기건비중은 0.70에서 0.85정도로 약간 무거운 나무에 속한다. 목재는 수축률이 크기 때문에 건조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내구성과 곤충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며, 가공이 어렵지 않다. 이 목재는 아름다운 무늬를 갖고 있어 가구용재나 무늬단판으로 많이 애용되며, 탄성과 충격강도가 강해 운동용구로도 많이 이용된다.  

▲ 제브라 목재로 만든 제품 (출처 THE WOOD DATABASE)

참고문헌                                                             
1. THE WOOD DATABASE, www.wood-database.com   2. Wikipedia
3. 김상혁, 2008, 세계원목도감, 미디어우드.
4. 조재명 외 3인, 1988, 원색세계목재도감, 선진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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