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목재, 인천시에 전통목선 기증
영림목재, 인천시에 전통목선 기증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6.06.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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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해안동 개항장소에서 일반에 전시
▲ 영림목재 이경호 회장(천막 밑 가운데)과 유정복 인천시장(우측)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나무신문]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목재기업으로 성장한 영림목재(회장 이경호)가 최근 인천시에 우리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돛단배’를 기증하기로 하고, 이를 기념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이경호 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증된 목선은 앞으로 인천 해안동 개항장소에서 ‘개항호’로 일반에 전시된다.

영림목재 성열찬 사장은 “수년 전 TV드라마 ‘서동요’와 ‘연개소문’에 등장하는 전통목선을 주문받아 우리 제재소에 목선제작 전문 목수들이 와서 직접 만들게 됐는데, 모두 연세가 많은 노인들이었다. 만약 이분들의 제작기술이 젊은이들에게 전수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공인된 목선이 나올 수 없게 된다고 판단한 이경호 회장이 똑같은 배 한 척을 더 만들도록 추가로 주문해 만들었다”면서 “그동안 우리 회사 충남 해미 연수원에 보관해오고 있었는데,  최근 인천문화재단에서 인천 해안동 개항장소에 전통목선 ‘개항호’를 전시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인천시에 이를 기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회장은 “우리 직원들을 비롯한 소수의 사람들만 보는 것보다, 일반 시민들이 전통목선을 체험하며 이해하고 언제나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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