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 가속도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 가속도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5.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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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이탄지 복원 및 산불방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

[나무신문] 산림청이 5월16일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섭 산림청장과 레트노 프리안사리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이탄지 복원 및 산불방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탄지는 나뭇가지·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퇴적된 토지로 산불에 매우 취약한데, 인도네시아는 약 2000만㏊의 이탄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00여 만㏊가 산불로 훼손됐다. 

주요 협력분야는 △이탄지 복원 시범사업 추진 △이탄지 복원 및 산불관리 기술교류·공동 연구 △아시아지역 산불관리 훈련 프로그램 및 인력 교류 △관련 기업과 시민단체의 교류 촉진 등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계획으로 향후 5년 이내에 훼손된 이탄지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등 여러 개도국에 추진한 황폐지복구사업(REDD+) 경험과 선진화된 산림복원·산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양국 간 산림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