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가구로 꾸미는 홈스타일링
맞춤형 가구로 꾸미는 홈스타일링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5.3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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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룸
▲ 홍대가구거리에 위치한 ‘픽스룸’ 매장 내 진열된 제품들. 픽스룸의 모든 가구는 고객이 원하는 수종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원목 #홍대가구거리 #맞춤가구로_샤샤샤 #오크 #신혼가구

[나무신문] 맞춤가구가 꾸준히 선전함에 따라 가구 공방들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자투리 공간 등 남아 있는 공간을 실용적이면서도 알차게 활용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져서다. 특히 좁은 평수에서 새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의 경우, 기성가구로는 자신의 집과 맞는 치수의 가구를 선택하기 힘들다는 단점으로 인해 맞춤가구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경제적 여유가 적어 쉽사리 가구 공방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맞춤가구=고가’라는 인식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홍대가구거리에 위치한 ‘픽스룸’은 고객의 수요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수종으로 젊은 신혼부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픽스룸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김현경 실장을 중심으로 테이블, 침대, 책장 등의 맞춤 가구를 선보이는 곳이다. 직업 특성상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업계에서 그는 섬세한 감성과 정직함을 중심으로 만든 제품들로 고객의 니즈에 응답한다. 

▲ 홍대가구거리에 위치한 ‘픽스룸’ 매장 내 진열된 제품들. 픽스룸의 모든 가구는 고객이 원하는 수종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 홍대가구거리에 위치한 ‘픽스룸’ 매장 내 진열된 제품들. 픽스룸의 모든 가구는 고객이 원하는 수종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가구 제작 시의 주 수종은 오크이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김현경 실장.

“소프트우드와 하드우드를 고루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장을 예로 든다면 문짝 부분은 애쉬로, 바디 부분은 소나무로 하는 등 고객들에게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수종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려 노력하고 있죠.”

마감재에도 신경 썼다. 비오파 등의 천연 오일, 벤자민무어 무독성 페인트 등을 통해 건강을 고려했다. 인기 품목은 ‘침대’류로, 수납 기능을 접목한 수납 침대 등의 주문이 꾸준한 편이다. 

한편 픽스룸은 원목과 다른 아이템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도 예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팁(Tip) 중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 홍대가구거리에 위치한 ‘픽스룸’ 매장 내 진열된 제품들. 픽스룸의 모든 가구는 고객이 원하는 수종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너무 ‘원목’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테이블은 원목으로 하되 의자를 컬러감 있는 것으로 매칭한다면 포인트 요소가 돼 분위기를 화사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의자의 다리 부분만 원목으로 통일감을 주는 것도 괜찮죠. 가구는 한 번 마련하면 10년 이상 쓰기에 가구 자체에 기교를 주기보다는 다른 아이템들로 포인트를 줘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0길 3 1층
글 = 홍예지 기자
사진 = 홍예지 기자, 픽스룸

▲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작한 어린이 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