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의 목리 및 문양, 재색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목재의 목리 및 문양, 재색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04.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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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 100문 100답 64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나무신문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목재는 특유의 문양과 재색을 지니고 있어 주위 환경에 맞는 배치를 통해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인테리어 내장재 및 가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목재는 세포의 집합체이다. 이 세포들이 배열되는 형태에 따라 목재의 성질과 목리(나뭇결) 및 문양이 결정된다. 이번 회에서는 목재의 목리와 문양 그리고 재색에 대해 알아보자.

▲ 같은 수종에서 나온 다른 무늬.수종 : Tamo ash 학명 : Faxinus mandshurica분포 :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목재의 목리(나무결) 및 문양
목리는 횡단면에 나타나는 나이테나 구성세포의 배열상태를 말하며, 여기에서 축방향요소(도관, 가도관, 섬유 등)의 배향성에 의해 목리가 나타난다. 

정상적인 목재의 구성세포는 대부분 축방향요소와 평행하게 배열하고 있으며 이 목리를 직선목리 또는 통직목리라 한다. 반면, 구성세포가 축방향요소와 평행하지 않아 생기는 목리를 교주목리라고 한다. 교주목리에는 축방향요소의 배열상태에 따라 수간축에 나선상배열을 하는 나선목리, 수간축과 이루는 경사가 반대방향으로 교대로 연속해서 이루어진 교착목리, 수간축에 파상으로 배열하는 파상목리, 수간축에 비틀린 형태로 배열하는 권모목리 등이 있다. 교착목리, 파상목리, 권모목리 등이 있는 목재는 건조 시 뒤틀림이나 할렬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사용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구성세포와 축방향요소에 관계없이 목재를 제재하는 방법에 따라 판목목리와 정목목리로 구분된다. 

▲ (좌-우)정목목리 / 판목목리

문양이란 목리·재색·세포의 특이한 배열 등에 따라 재면에 나타나 장식성이 있는 것들을 말하며, 목재의 쓰임에 있어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양에는 권모문양, 파상문양, 조안문양, 파상문양, 리본문양, 우상문양, 절류문양 등이 있다. 또, 재면에 나타나는 문양 중 목재 내에 침적되어 있는 색소물질에 의해 줄무늬가 형성되는 색소문양도 있다. 이 중 권모문양과 파상문양은 단풍나무류에서 많이 관찰되며, 이러한 목재는 바이올린의 배판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하여 제금배문양이라고도 한다. 또, 활엽수에서만 나타나는 리플마크는 방사조직이 층계상으로 배열되어 나타나며 이러한 배열은 미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가진다. 

목재를 제재하는 방향에 따라 같은 목재에서도 미관상 훌륭한 문양이 나타날 수도 있고 미관을 해치는 문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재시 이러한 특징을 잘 고려해야 아름다운 문양을 가진 목재를 얻을 수 있다.

▲ (좌-우)리플마크 및 색소문양 /색소문양 / 호반문양

목재의 재색
재색은 목재 내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물질에 의해 나타나며 목재 내 함유된 화학물질이 대기 중에 노출됨에 따라 다양한 재색이 나타난다. 심재의 재색이 더 진한 수종은 심재가 변재보다 많은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랫동안 대기 중에 노출되면 산화작용에 의해 변색되기도 한다. 

목재는 수종에 따라 담색, 황색부터 적색, 갈색, 흑색 등 다양한 재색을 가지며 이러한 특징은 퍼플하트(Purple heart), 블러드우드(Bloodwood), 엘로우센달(Yellow sendal)처럼 목재의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색은 목재를 이용할 때 미관상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목재를 식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 (좌-우)Purple heart / African ebony / Bloodwood

출처                                                
1. 엄영근, WPSKorea.org, www.wpskorea.org    
2. 박상진ㆍ이원형ㆍ이화형, 목재조직과 식별, 향문사, 1987.
3. THE WOOD DATABASE, www.wood-databa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