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슬랩] 나무의 개성을 알아가는 즐거움
[우드슬랩] 나무의 개성을 알아가는 즐거움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04.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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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목재

[나무신문] 영림목재(주)는 2014년 우드슬랩 전시장을 오픈했다. 상판을 보관할 창고로 시작한 전시장은 현재 월넛, 오크, 스기, 골든 티크, 부빙가, 타타주바, 은행나무 등을 포함해 약 9가지 수종의 상판 500개를 보유할 정도의 대형 공간으로 자리하게 됐다.

5년 전부터 수입을 통해 도매용 우드슬랩을 들여온 영림목재는 우드슬랩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우드슬랩을 확대 생산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도매로 납품할 때는 반제품으로 상판만을 취급했으나 현재는 완제품을 주문 제작해 도·소매 모두 판매하고 있다.   

영림목재는 통원목으로 된 우드슬랩만을 제작하며, 주로 북미산 월넛, 느티나무, 일본산 스기를 많이 쓴다. 그중에서도 월넛 제품은 수요가 많아 추후 재고를 더 많이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제재 후 5년 이상 자연 건조한 나무를 엄선해 원목 상판의 뒤틀림과 갈라짐을 방지하며, 마감재 역시 방수 기능이 우수하고 변형에 강한 우레탄 코팅으로 마무리한다. 천연 재료인 옻을 이용한 도장은 영림목재만의 특징이다. 우드슬랩 테이블 변형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장시간의 건조와 꼼꼼한 마감처리를 거친 가구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영림목재는 우드슬랩 테이블에 대해 제품 하나하나의 독특한 멋이 있는 개성이 뚜렷한 가구라고 설명한다. 우드슬랩 테이블을 사용하면 마치 사람을 사귀는 것처럼 나무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 

영림목재 관계자는 “몇 년 전에 비해 우드슬랩 상판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아졌을 정도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나무만의 시간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