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지금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6.04.0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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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 인터뷰 | 에이스임업주식회사 하종범 대표

[나무신문] 낙엽송합판의 선구자 에이스임업이 최근 인천 북항에 공장과 물류창고 등으로 이뤄진 신축사옥을 마련하고 이전했다. 이 회사 하종범 대표는 우리나라의 낙엽송합판 시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는 없었던 ‘가공유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종범 대표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낙엽송합판으로 얼마나 버셨나요.(웃음)
그걸 어떻게 딱 부러지게 얼마 벌었다고 말할 수가 있나요?(웃음) 낙엽송합판으로 돈을 가장 잘 벌었을 때는 아무래도 2011년부터 14년까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경쟁이 심하지 않았거든요.

한진3보세장치장 임대 창고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신축한 본사 규모를 보면 대략 견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웃음)
낙엽송합판이 초석이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지금 이 자리는 대지 930평에 건평이 1300평입니다. 공장동 1000평과 4층짜리 사무동으로 이뤄졌지요.

사장님은 국내 낙엽송합판 시장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사장님으로 하여금 낙엽송을 선택하게 만들었나요.
수입을 시작한 지 벌써 10여 년이 흘렀군요. 그러나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낙엽송합판을 보는 순간 아름다운 무늬결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로터리로 깎아서 만드는 특성상 합판은 무늬를 살리기가 힘든 제품입니다. 그런데 낙엽송은 다르더군요. 마치 제재를 해놓은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서 인테리어 자재로서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에이스임업은 단순 유통뿐 아니라 엠보와 스크래치 및 빈티지합판처럼 다양한 ‘가공유통’ 시대를 연 장본이기도 합니다.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앞으로는 컬러 마케팅 시대가 옵니다. 제가 2년여 전부터 꾸준히 이야기해 오고 있는 것이지요. 수종을 바꾸는 것은 이제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기존에 하고 있는 제품에 컬러를 입혀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고작해야 고재라든가 빈티지 정도에 그쳤지만 본격적인 컬러시대를 향한 전초전이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를 끝마쳤고, 곧 제품이 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