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타운의 조건들
에코타운의 조건들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01.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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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박준용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①

[나무신문 | 쉐르보네 박준용 사장] 얼마 전 다녀온 프랑스 LIMEIL-BRéVANNES 에코타운을 소개한다.

파리 중심에서 남동부15.3Km 떨어진 Limeil-Brévannes 의 북서부에 조성된 에코지구이다.

약 9.5헥타르 면적에 1000여개 주택에 2300여명의 주민과 다양한 상업공간이 복합된 주택단지로 녹지와 연못이 아파트와 어우러져 생태환경과 태양전지패널을 이용한 전력생산과 태양광온수시템, 페목재와 식물성 폐유를 이용한 바이오메스 플랜트에 의한 난방네트워크, 빗물을 생활용수로 재사용하는 우수활용 시스템, 에코버스 전용도로확보로 친환경 운송수단 활용하는 에코하우스 계획도시이다.

특히 프랑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자격을 충족하는 가정에 VAT 20% 에서 5%로 감면하는 인센티브 제공한다.

□ 제로 화석 에너지
□ 우수의 제로 배출 : 우수를 모아 식물재배, 화장실, 청소, 세차 등의 용도로 사용해 수자원 절약
□ 전체 전력수요량의 20 % 이상을 태양 광 발전
□ 바이오매스로 생산되는 중앙 난방 네트워크 (폐목, 폐식용유)
□ 3600 평방 미터의 태양광 셀을 통한 전력생산
□ 2300 평방 미터의 태양열 패널과 진공파이프로 온수생산
□ 소프트 수송수단(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장려 촉진

▲ 프랑스 LIMEIL-BRéVANNES 에코타운에 적용된 건축마감재.

먼저 소개한 에코타운에 다양한 마감재가 적용된 사례를 소개한다.

한 건물에 두세 가지 마감재가 복합된 경우도 많이 보였고 테라스도 다양한 소재와 공법으로 제작해 각각의 건물들이 다른 디자인과 컬러로 연출되어 있다.

좌측벽면은 전형적인 무기질계 스타코(Stucco: Rendering(유럽))로 우측 회색벽면은 화이버시멘트판넬을 테라스는 금속프레임을 목재로 마감했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무기질 라임계 마감재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아크릴계와 달리 여름에 열을 반사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불연소재로써 고층건축물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다.

▲ 화이버시멘트판넬.

앞의 사진처럼 화이버시멘트판넬이 장시간 외기에 노출되어 목재섬유질이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 변형, 파손된 사진이다.

우리나라처럼 여름철 고온다습하고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섬유질이 포함되지 않은 시멘트파사드(Cement Facade) 또는 최근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우드복합판넬(Wood Composite Panel)이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드복합판넬은 목재단판과 다른 소재들을 다층구조의 라미네이트로 제작한다.

▲ 강남 교보생명빌딩과 같은 테라코타파사드 마감 사례.

강남 교보생명빌딩과 동천동 레미안에 사용된 같은종류의 테라코타파사드(Teracota Facade)로 마감된 사례다. 

유럽에서는 상업시설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공동주택에도 많이 적용되는 파사드 시스템이다. 이곳 에코타운의 주요 마감재로 사용이 되고 있다.

▲ 목재 파사드 적용 사례.

전통적인 목재파사드를 적용해 자연미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음에 목재파사드의 다양한 디테일과 적용사례를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다.

에코타운 인근 Martine Soulie 초등학교 주변에 들어선 새로운 형태의 재미있는 아파트단지를 소개한다. 

얼핏 보면 일반 아파트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옥상 위에 마치 판교, 동탄 등지에서 본 컨템포러리한 주택이 펜트하우스으로 올라가 있는 형상으로 되어있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기본 건축물과 전혀 다른 구조물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서로 잘 어울린다.

국내에서도 이런 시도가 있으면 어떨까?

외부마감재로는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징크(Zinc)로 제작된 메탈루프(Metal Roof)와 메탈파사드(Metal Façade), 시멘트파사드판넬(Cement Façade Panel), 목재파사드판넬(Wood Lamina-ted Façade Panel), 목재파사드(Wood Façade) 등 다양한 마감재가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