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 품질 가격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규격 품질 가격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6.01.1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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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바우 데크재 대량공급 선언

단박 인터뷰 | 경림목재 이정복 대표

[나무신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양재 데크재 수입업체 중 하나인 인천 경림목재가 멀바우 데크재 수입량을 크게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이정복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경림목재가 멀바우 데크재 수입을 크게 늘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맞다. 1월부터 한 달에 멀바우 데크재 4~5컨테이너 정도를 꾸준히 들여온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이리안자야)에 있는 공장과 2년 동안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그 물량이 올해 1월부터 들어오는 것이다.

어떤 공장인가.
중국 자본 50%와 인도네시아 자본 50%가 투자돼 작년 6월 완공된 공장이다. 벌목권은 물론 제재소와 건조장, 몰딩공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현재에는 중국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에 그 중 일부를 한국으로도 가져오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들어오나.
데크재는 19×90㎜, 21×90㎜, 30×120㎜ 등이고 각재는 60×120㎜, 120×120㎜, 40×70㎜ 등이다. 

품목을 확대할 계획도 있나.
멀바우 집성판재도 조만간 국내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 지역에서 멀바우 말고도 니아또 수종도 생산되고 있다. 니아또 데크재나 의자재, 지붕 마감재 등의 수입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지금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수라바야나 자카르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다. 그런데 이들 지역 제품들은 또 대부분 이리안자야에서 생산된 각재를 가져다가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이리안자야에 직접 세운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들이 규격이나 품질, 가격 경쟁력 등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규격 경쟁력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리안자야에서 생산되는 멀바우 원목들의 직경은 보통 1.5m~2m 정도다. 때문에 우리나라 조달청 등에서 나오는 특수규격도 얼마든지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각재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는 맞추기 힘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