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의 가교
선순환의 가교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5.11.3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LUMN 기자수첩
▲ 홍예지 기자

[나무신문] 나무신문이 어느덧 401호를 맞았다. 2006년 11월, 국내 최초 목재전문 주간신문으로 출발한 나무신문에서는 401호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결산 기사’ 외 다양한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마음속 묵혀두었던 얘기 한 가지를 꺼내볼까 한다. 

최근 직업을 밝힐 수 없는 한 지인으로부터 20~30대 젊은 사람들과 연륜 쌓인 이들의 접점을 찾지 못해 괴리감이 늘고 협업할 수 있는 사례가 줄어들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작품을 선보인다고 한들 홍보 효과가 예전에 비해 더디다는 것이다. 기쁜 소식은 주변과 나누라 했거늘. 그래서 그는 솔선수범 나서 사람들의 오작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나무신문 또한 이러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매진하는 언론이다. 언젠가 언급한 적 있지만, 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나무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연예계 뉴스를 읽는 이는 많아도 나무라는 소중한 자산에 눈길 주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들은 우리 곁에 나무가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뿐만 아니라,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아무리 사소한 것도 누군가의 생각과 노력의 결실이다. 그 결실을 존중하고 알리는 것이 언론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일 것이다.

나무를 알리는 대상은 일반 대중뿐만이 아니다. 정보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업계의 노력과 결실이 대중을 기쁘게 하고, 대중의 반응과 관심이 업계를 응원한다. 이러한 선순환의 가교가 나무신문이 지향하는 미래다.

이번 특집으로 다룬 결산 기사는 그러한 의미를 담아 기획·작성했다. 이를 통해 업계와 업계 간의 소통, 업계와 대중 간의 소통, 대중과 대중 간의 소통이 한층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소식과 여러 업체가 나무신문 특집 기사를 통해 전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