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5.11.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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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올해의 한옥대상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 선정

[나무신문]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가 지난 3월 공고한 ‘2015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의 각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본 공모전은 우리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공모전은 ‘상상 그 이상의 한옥’을 주제로 3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으며, 준공 3개, 계획 18개, 사진 부문 32개 등 총 5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중 ‘올해의 한옥대상’은 공공건축물로서 한옥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 서울시 종로구의 청운문학도서관이 차지했다. 또한 계획 부문에서는 기존 도시의 활력증진을 위한 한옥의 창의적 활용 계획을 높게 평가받은 ‘도시한옥의 풍경을 담다’가 대상을 받았다. 

한편 남산 한옥마을의 늦가을 풍경을 흑백 프레임에 인상적으로 담아낸 ‘고즈넉함 속으로’가 사진 부문의 대상작으로 뽑혔다. 

준공부문과 계획부문의 심사(위원장 이호열)는 디자인 및 시공 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와 함께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 주안점을 뒀으며, 사진부문(위원장 박재영)은 한옥에 대한 창조적 시각을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600여 개가 접수된 올해 출품작에는 특히 다양한 용도의 수준 높은 한옥 건축물 및 계획안이 제시돼 우리 한옥이 과거에서 벗어나 현대적 삶의 공간으로 폭넓게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한옥센터 관계자는 “본 공모전이 한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확산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0월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으며, 전시회는 같은 장소에서 23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 자료 =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 각 작품은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주요 수상작을 게재하며, 설명은 심사평으로 대신함.

 준공 부문 ————————————————————————————————————

청운문학도서관 

올해의 한옥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공공건축에 한옥을 적용한 수작이다. 수제한식기와를 사용하는 등 시공 및 유지관리에 있어서도 세밀한 고려가 인상적으로, 한옥문화대중화 및 파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흥천 어린이집

올해의 한옥 건축도시공간 연구소장상 - 서울 성북구 돈암동 592-1

내·외부공간의 연계성이 적절하고 어린이집의 기능을 한옥으로 풀어낸 좋은 사례이다. 

 

김천 학이재 

올해의 한옥 건축도시공간 연구소장상 - 경북 김천시 남면 오봉리 196-1

주거용 한옥으로 평면, 배치, 정원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며, 현대한옥의 요소를 잘 구비하고 있어 전통성을 잘 구현했다. 

 

 사진 부문 ———————————————————————————————————

고즈넉함 속으로
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 : 이성우 - 서울 남산한옥 마을

전통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움을 반영했고, 늦가을 눈 내린 기와의 흑백선율이 인상적이다. 한옥의 전체적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연을 담은 한옥
본상-일반인 금상 : 강봉관 - 경남 하동 최참판댁

한옥의 편안함을 안정된 구성, 앵글, 노출을 통해 잘 표현했다. 

 

하회마을 전경
본상-일반인 특별상(국건위원장상) : 윤신애 - 경북 안동 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의 계절적 특성을 잘 표현해 한옥마을 고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비오던 날
본상-일반인 은상 : 임지연 - 전북 전주 경기전

비가 내리는 풍경과 한옥의 전경을 잘 어울리게 표현했다. 

 

몽환의 유선각
본상-일반인 은상 : 윤상준 - 전남 목포 유달산

드라마틱한 느낌과 기후적 특성을 적절하게 결합해 잘 표현했다. 

 

가족과 함께
본상-일반인
동상 : 김용준 - 경기 광주 남한산성 행궁

빛과 한옥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한옥의 따뜻함을 표현했다. 

 

몽심재 다락방
본상-일반인 
동상 : 박종권 - 전북 남원시 몽심재

눈 내린 풍경 안에 아이들의 모습이 한옥과 어울려 따뜻한 느낌을 잘 보여준다. 

 

한국문화의 첫 관문
본상-청소년
금상 : 김응기 - 서울 종로구 경복궁

한옥과 현대건축의 조화 속에서 다양한 사람의 모습이 잘 포착됐으며, 빛의 대비를 멋지게 표현한 수작이다.

 

한옥은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본상-청소년 
특별상(국건위원장상) : 신형길 -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낙서는 한옥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며, 마당과 내부로 이어지는 공간의 연결 모습도 훌륭하게 표현했다. 

 

숲 속의 보물 
본상-청소년 은상 : 안혜미 - 서울 종로구 북촌문화센터

숲속에 위치한 한옥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는 모습을 잘 포착했다. 

 

고희동의 뜰
본상-청소년
은상 : 배유나 - 서울시 종로구 종묘 재궁

한옥의 풍부한 공간감을 빛과 색감을 통해 잘 표현했다. 

 

한옥의 멋
본상-청소년 
동상 : 지세희 -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사진에서 서정성이 묻어나고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사진으로 기성작가의 시선이 아닌 학생만의 독특한 시각이 돋보인다. 

 

한옥의 창문 
본상-청소년 
동상 : 김세진 - 강원도 강릉시 선교장

문의 중첩을 통해 과감한 구성이 돋보이나, 기술적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

 

 계획 부문 ———————————————————————————————————

도시한옥의 풍경을 담다
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 - 예재곤(고려대학교)

기존 한옥을 활용해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담아냈으며, 한옥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사는 집
본상 
특별상(국건위원장상) - 이현승(일반) 외 1명

도심형 다세대 주택으로 한옥을 적용한 사례로 계획의 완성도가 높고, 대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숨쉬는 도시형 생활한옥
본상 
금상(한국토지주택공사장상) - 정유라(청주대학교) 외 3명

계획의 완성도가 높고 한옥의 구조형식에 대한 이해가 우수하며, 도시형한옥으로 현대건축의 한옥이 절묘하게 조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순라 할아버지, 인상펴고 웃어봐요!
본상 
은상 - 조영경(명지대학교) 외 1명

한옥대여점 및 한복디자인 스튜디오 계획안으로 주변 한옥과의 조화를 고려한 특징이 좋다. 

 

초가삼간 더하기
본상 
은상 - 한규현(원광대학교) 외 2명

기존 농가에 한옥을 더해 주거성능, 필요 공간 확보, 건축미를 살린 계획안이다. 공간과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수작이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본상 
동상 - 서준형(명지대) 외 2명

계획의 완성도 및 한옥의 구조, 공간의 이해도가 비교적 높다. 용도의 적합성과 복합시설의 용도를 마당을 통한 분리와 관람시설의 확보 등이 유연하게 계획됐다. 

 

사잇재
본상 
동상 - 방은지(강남대학교) 외 1명

청소년문화센터를 한옥을 중심으로 계획한 작품이다. 각 부분에 대한 세밀한 연구와 외부 공간에 대한 고려가 인상적이다. 

 

멈추었다 그곳에; 韓 공간
본상 
동상 - 박현우(세종대학교) 외 3명

인쇄골목의 인쇄관련시설을 한옥형 건물에 계획한 작품이다. 골목의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하는 상상력은 높이 평가되지만, 입면디자인 등에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