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5년간 가구용 특수목 생산한 신성목재 신 상 곤 대표
인터뷰 25년간 가구용 특수목 생산한 신성목재 신 상 곤 대표
  • 나무신문
  • 승인 2007.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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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곧 신용으로 통하는 경영

미국, 캐나다 등지로부터 애쉬, 메이플, 오크를 들여와 제재해 가구목재로 납품을 하고 있는 신성목재. 제재업만 고집하는 여느 업체와는 달리 25년간 쌓아온 신용을 무기로 여러 가지 추가이윤을 낼 수 있는 부가산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로 특수목을 제재하지만 뉴송도 일정부분 제재하며, 말레이시아에서 구루미(sepetir)와 제루통(J.LT)을 들여와 제재도 한다. 신성목재는 가구공장에 납품하기 전단계인 제재와 건조, 1차가공을 하는데, 현재 건축자재시장과 목조주택 시장으로 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83년 인천 서구 가좌동에 동업 설립을 시작으로, 1985년 인천 남구 옥련동으로 이전, 1994년 남동공단에 최신식 일본제 제재기계 설비를 갖추면서 신축공장을 준공했다.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가구용 목재만 취급해온 결과, 특수목 제재에 잔뼈가 굵다.

공장 한켠에는 쇼룸이 있어,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자가 방문할 때도 상담을 하러 온 고객들이 분주하게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신상곤 대표에게 제재업체에 쇼룸이 있는 이유를 묻자, “현재 가구업체에 특수목을 납품하고 있지만, 납품단가를 회사에서 어느 정도 내고하고 완제품 업체들의 물건을 비치하면, 회사도 미미하지만 이익을 낼 수 있고 고객들도 낮은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돼 소비자권리도 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직접 제재를 하지는 않지만 가구업체들이 이태리 명품가구와 경쟁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흑단이나 북유럽의 고급목재도 수입 공급한다. 더불어 신 대표는 제재업도 늘어가는 목조주택의 고급 건축자재에도 눈을 돌려 판로를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대표는 “소송가격이 전에 비해 약 40%정도 인상되었는데, 이는 러시아가 중국으로 물량을 대량 공급함으로써 가격을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소송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목재가격 종속에 대한 경계심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