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유의사항은 어떤 게 있나요?
목재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유의사항은 어떤 게 있나요?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5.08.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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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100문 100답 | 35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팀

[나무신문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팀] 목재는 촉감이 좋고, 무늬와 색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심신에 안정감을 주는 용재로써 휴양시설물에 많이 이용된다. 그로인해 목재로 만들어진 야외시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유지·관리의 어려움도 있다. 목재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면 건축물의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자와 관리자가 목재의 열화(성능저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경우, 목재의 외관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는 목재의 열화여부에 대해 알기 어렵다. 목재의 외관에 변화가 보이면 그 목재는 이미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써, 부재교체가 불가피하고 경제적 손실도 크다. 그러나 경제적 손실을 염려하여 부재교체를 미루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시설물의 붕괴가 일어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문제를 해결 하듯, 목재시설물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목재시설물의 첫 번째 관리는 목재에 열화가 일어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열화의 원인에 따라 피해상태에 대한 사후처리와 문제의 재발방지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목재 열화를 일으키는 인자는 지난 [목재100문 100답 26회, 나무신문 380호] 표 1을 참조하자. 이들 여러 열화 인자 중에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다섯 가지 인자에 대해 표 1과 같이 정리 했다.

 

이 다섯 가지 열화인자 중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수분이다. 목재는 지속적인 수분의 영향에 취약하다. 수분의 지속적인 영향에 노출된 목재는 곰팡이, 부후, 흰개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비가 온 뒤 3~4시간쯤 뒤 목조시설물을 살펴보면, 물이 빠지고 건조된 상태와 달리 빗물이 건조되지 않고 계속 젖어 있는 부분이 관찰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비가 올 때마다 중점적으로 관찰하면 열화 초기에 열화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다음의 체크리스트에 따라 야외목재시설물에 발생하는 주요 성능저하 요인을 관찰해 보자. 이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사용 중인 목조시설물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면 목재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