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바닥재로 잡는다
층간소음, 바닥재로 잡는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5.08.06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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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한 유지관리…기능성과 친환경성은 덤

[나무신문] 최근 ‘층간소음’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건자재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제품 출시 및 홍보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바닥재 두께를 늘리며 너도나도 우수한 차음 효과 성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전부터 제품 출시는 꾸준했으나, 활발하게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도부터다. 업계 관계자는 “2013년도 바닥재 사업의 큰 변화 요인 중 하나로 층간소음을 꼽을 수 있다”며 “이웃 간 층간소음 문제가 살인, 방화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됨에 따라 여러 업체에서 앞 다퉈 차음 바닥재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많은 이가 앞으로도 차음 바닥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리모델링이나 이사 시 차음 바닥재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LG하우시스, KCC, 트리즈, 한솔홈데코, 한화L&C의 제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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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품격 있는 친환경 차음 바닥재
지아소리잠 

 

LG하우시스 ‘Z:IN 지아소리잠’은 옥수수 소재의 천연 식물성 원료(PLA)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국내 륨 바닥재 최초로 HB마크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주거용으로는 4.5㎜(T)와 함께 6.0㎜(T)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지아소리잠은 소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경량충격음 기준 각 22dB, 26dB 감소 효과로 일반 마루 대비 30% 이상의 소음을 줄였으며, 인체에 최적화된 쿠션감이 우수한 보행감을 제공한다. 하중부담을 덜어 주부나 실버 세대의 무릎 관절 보호는 물론 어린이 안전사고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강도 특수 표면처리로 찍힘에 강하고 뒤틀림이 없다. LG하우시스 고유 ‘딥(Deep) 동조엠보’ 기술로 마루보다 더욱 마루 같은 느낌을 살리는 디자인을 구현해 품격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지아소리잠 4.5’와 ‘지아소리잠 6.0’ 제품은 바닥재 두께 면에서 차이가 난다. 이는 소음 감량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4.5 제품이 소비자에게 더 선호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층간 소음을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실생활 경량충격음에 강한 기능성 바닥재 및 완화가 가능한 매트 등을 들 수 있다”며 “LG하우시스는 특수 쿠션층이 더해진 기능성 바닥재 ‘지아소리잠’을 선보이며 주거공간의 층간소음 문제를 줄여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아소리잠 4.5와 6.0은 지난 2013년 첫 출시 됐으며, 층간소음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사회적 트렌드와 이슈들을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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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두배로’ 시공으로 기능성 높인 
소리지움

 

소리지움은 4.5㎜ 두께의 제품으로 PL법(Product Liability, 어떤 제품의 안전성이 미흡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제조 기업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도록 규정한 법률) 제정에 따른 사고방지 및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출시됐다. 

소리지움은 소음차단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고기능성 차음 바닥재다. 쿠션층이 두터워 조용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격을 완화해 편안한 보행감이 특징이다. 특수 표면 상지코팅처리로 반복적인 눌림, 마찰에 따른 마모에 강해 장기간 사용 가능하다.

한화L&C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두배로’ 시공 솔루션이다. 두배로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능성 바닥재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PVC바닥재 밑에 특수 쿠션층인 1.5㎜ 두께 ‘룸메이트’를 겹쳐 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늘렸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차음 효과를 겸비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만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배로는 소리지움 외 다른 제품에도 시공 가능한 옵션 개념이다.

‘소리지움 두배로’를 시공할 경우 FITI 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기존 소리지움보다 충격흡수율 6%p 증가, 보온율 16.7%p 증가, 경량충격음 7dB이 감소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한화L&C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음 차단을 위해 유아용 매트처럼 부분적, 국소적인 별도의 매트, 바닥재 용품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바닥 전체의 차음이 가능하고 쿠션감이 좋은 차음 바닥재 시공을 선호하는 편이다”며 “앞으로도 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출시돼 차음 바닥재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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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홈데코
고급스러운 공간 연출 가능한
소리정

 

한솔홈데코는 층간 소음에 대응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차음 제품인 ‘소리정’과 ‘소리정 플러스’를 출시했다. 소리정은 한솔홈데코의 PVC바닥재 브랜드다. 

▲ 소리정.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가소제 사용으로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소리정은 생동감 있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 특수 UV 표면 코팅 처리로 쉽게 청소가 가능하고 긁힘과 마모에 강해 깨끗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다. 

소리정과 소리정 플러스의 제품 차이는 두께에 있다. 기본적인 품질은 동일하나 소리정 플러스의 경우 쿠션층을 1.5㎜ 더 강화해 차음 효과를 증대시켰다. 현재는 소리정이 더 선호되는 편이나, 점차 소리정 플러스의 인기도 높아지는 중이다. 

▲ 파인륨.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현재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경량 충격에 대해서는 바닥 마감재로 차음을 하는 것이 시공성이나 경제적으로도 좋다”며 “향후에도 차음 바닥재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할 것이며 효과 역시 우수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홈데코는 중장년층의 보행성을 향상한 ‘모던륨’과 ‘파인륨’, 불황 속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전·월세 고객을 타깃으로 한 ‘하이륨’과 ‘솔펫트’ 등 다양한 제품 구성을 통해 고객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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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즈
3.16㎝ 두께로 층간소음 해결
쿵쿵제로 

▲ 쿵쿵제로 316.

소음·진동 전문기업 트리즈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쿵쿵제로’를 출시했다.

제품은 크게 ‘쿵쿵제로 316’, ‘쿵쿵제로 장판형’으로 나뉜다. 쿵쿵제로 316은 층간 소음 문제와 경제적인 고민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으로 3.16㎝ 두께의 푹신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표면은 우드 디자인 장판 느낌의 도톰한 고급 인조가죽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공 시 동일 디자인의 프리미엄 테이프를 부착해 경계를 마무리하는 등 세심하게 계획했다. 

▲ 쿵쿵제로 316.
▲ 쿵쿵제로 316.

해당 제품의 경우 경량충격음을 99% 감소하고, 중량충격음을 80% 이상 줄인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쿵쿵제로 라이트, 쿵쿵제로 프리미엄 2종류를 선보이는 ‘쿵쿵제로 장판형’은 친환경 방음 특수접착제 콰잇글루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트리즈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주거 형태가 70% 이상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차음 바닥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트리즈 역시 여러 연구소와 협력체를 구성해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쿵쿵제로 316.

트리즈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쿵쿵제로 마루형’과 ‘쿵쿵제로 대리석형’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트리즈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삼성전자(반도체 부분, 연구소 등) 소음, 진동 전문 협력업체로 활동해 왔으며, 이 밖에도 대우조선, LG 등 유수기업의 소음·진동 컨설팅과 시공을 전문적으로 진행해온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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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건강과 안전 책임지는 고기능성 바닥재 
숲 소리 휴(休)

 

최근 KCC는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출시하며 주거 공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소리로부터 쉼’이라는 의미로 이름 지은 숲 소리 휴는 층간 소음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반영, 소음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또  정부의 아파트 층간 소음 규제 법안을 마련하고 주택성능품질 시험시설을 만들어 오는 2019년까지 층간 소음 없는 아파트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과도 부합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두께 6.0㎜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바닥재다.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 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KCC만의 고유 기술을 활용해 고탄력 쿠션층의 비율을 높인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보행감이 우수한 이 제품은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시설 등 안전이 중요시되는 장소에 적합하다. 고강도 투명층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여 변색, 변형, 찍힘에 강하며, 유지 및 관리가 용이하고 열전도율이 우수해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도 일조한다.

KCC 관계자는 “숲 소리 휴는 작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을 만족한다”며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 기준치 이하로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 및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CC 바닥재는 친환경성과 신기술 공법을 통한 우수한 품질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5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