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의 내후성은 무엇이며 수종마다 왜 다른가요?
목재의 내후성은 무엇이며 수종마다 왜 다른가요?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5.06.0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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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100문 100답 | 26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팀

[나무신문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팀목재를 사용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썩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느냐 일 것이다. 그러면 목재가 썩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재의 내후성’이란 성질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내후성이란?
내후성(耐候性)이란, 목재열화(劣化)*를 일으키는 다양한 인자들에 대해 목재가 가지는 저항성을 말한다. 즉 아래의 <표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목재를 상하게 하는 요인들에 대해 목재가 얼마나 오래 견딜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저항성은 수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며, 저항성이 높은 목재는 내후성이 크다고 표현한다. 
 * 목재열화(劣化) : 목재성능저하, 목재가 썩거나 해충의 피해를 입어 그 기능을 상실하는 현상

 

다시 말해, 위의 여러 인자들 중 미생물(목재부후균)에 의해 목재가 썩는 현상을 부후(腐朽, decay 혹은 rot)라 하며, 목재의 내후성(耐朽性, 위의 耐候性과 구분)은 목재부후균에 대한 목재의 저항성을 말한다. 

 

수종별 내후성
목재의 내후성(耐候性)은 수종마다 다르며, 한 수종 안에서도 심재·변재에 따라 내후성에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수종에서 심재가 변재보다 내후성이 크다. 그 이유는 심재에 들어 있는 탄닌 등을 비롯한 페놀성 물질들(추출성분)이 목재를 썩게하는 목재부후균에 저항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저항성을 가지는 추출성분의 농도에 따라 내후성에 차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동일 수종이라 하더라도, 나무가 생산된 산지별로 또는 부위별로 내후성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상대적으로 추출성분이 많이 분포하는 심재부가 변재부보다 내후성이 높다. 변재부가 썩는 속도는 수종별로 거의 차이가 없다. 야외에서는 2~3년이면 변재부는 썩기 때문에, 내후성이 높은 수종의 목재를 야외에서 사용하려면 심재와 변재의 구분을 확실히 하여 심재부를 이용하여야 한다. 또한 내후성이 높은 수종이라 하더라도 야외에서 사용되면 8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지기는 어려우므로,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방부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목재가 가지는 내후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목재의 내후성 평가방법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팀에서는 방부처리 되지 않은 목재와 목재를 재료로 하는 신소재의 내후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여러 열화인자 중 생물학적 열화인 목재부후균과 흰개미에 대한 저항성을 측정한다.

 

부후균에 대한 내후성은 한국산업규격 ‘목재의 내후성 시험방법 KS F 2213’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KS F 2213에 의한 내후성 시험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흰개미에 대한 목재의 저항성을 알아보는 내의성 시험은 한국임업진흥원 표준시험법에 의해 시행하며 그 시험과정은 아래와 같다.

▲ <내후성 시험>

▲ <내의성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