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필요하다
공부가 필요하다
  • 나무신문
  • 승인 2015.05.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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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寫장 掌칼럼

그냥 책읽기도 즐겁다만,

새삼스럽게도 판단의 근거가 
더 뚜렷해져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진실은 분명하나 현실은 어지럽다
무엇보다도 좀 더 나은 사회를 자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는 그들이 좌빨이든 근거가 이상한 일베충이든 분명 동의하지 않을까?

호주에서 간호사로 살아가는 어느 동포의 이야기에 부럽고도 서늘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평등하고 자유롭고 권리가 잘 보장되는 호주 사회이지만 그 땅의 주인은 분명 따로 있어서 늘 잘 보장된 조건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이방인의 낯설음을 가지고 산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결국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내가 주인이 아닌 사회에서는 늘 이방인으로서의 고충이 따르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까지 여러가지 이유로 이민을 생각해보던 나에게는 더욱 더 말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 땅에 태어났으니 이 땅에서 잘 살다가 이 땅에 묻혀 흙이 되고 싶은것이 인지상정이라면, 이 땅에서 스스로가 가져야 할 자유와 평등, 그리고 권리의 의미를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이 그 시작과 끝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냥 시간과 생활에 가려진 상태로 나몰라라하는 일들이 좀더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 한번 그 의미에 깊이

와 확신을 두고싶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다.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 옥토버상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