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급 주택 종합 전시회 NICE 주택 내진 박람회를 가다
일본 최대급 주택 종합 전시회 NICE 주택 내진 박람회를 가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5.04.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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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문 | 도쿄] 일본의 대표적 주택자재 유통 및 생산, 시공 전문업체인 나이스(NICE)가 주최하는 NICE 주거 내진 박람회(www.nicefair. com)가 지난달 27일에서 2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 박람회는 지난 2002년 시작돼 도쿄와 센다이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1년에 한 번꼴로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수가 무려 1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주택 종합 전시회다. 올해에도 20만 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박람회장에서 본 참관객들의 형태 또한 개인은 거의 없었고 영업소를 통해 모집된 단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비중이 어림짐작으로 90%는 넘는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전문 관광회사와 협업으로 이뤄질 정도로 매우 조직화돼 있었다.

한편 박람회는 내진(耐震)과 관련된 자재 및 공법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목재를 중심으로 한 주택 내외장 마감재, 바닥재 및 지붕재, 목창호 등이 폭넓게 출품됐다. 목재와 관련해서는 도마, 스탠드 등과 같은 생활용품과 테이블용 상판재에서 목재칩 및 펠릿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는’ 수준이었다. 솔리드 및 집성 구조재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CLT와 같은 엔지니어드 자재들 또한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

목재뿐 아니라 세라믹 사이딩이나 철물 등 자재는 물론 주방가구 및 용품 등도 전시됐다. 특히 최근 전 세계 주택시장의 화두로 등장한 에너지 절감과 관련해 갖가지 단열자재와 단열 시공법, 태양광 발전 자재 및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나이스의 한 관계자는 “박람회에 출품된 제품은 무엇이든 한국 시장에서 원할 경우 나이스에서 직접 공급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 =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