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9 | 목조하우스 조형물 설치과정
테마9 | 목조하우스 조형물 설치과정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5.04.07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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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로 디자인하기 24 - 심응용 ㈜한치각 대표이사

[나무신문] 지난 회에 소개한 목조하우스 조형물 일명 <구축적 공간체>의 설치 과정과 포럼을 2회에 거쳐 소개한다. 


지난 2~3일 있었던<건축생산 워크숍>은 실물 크기의 건축물, 혹은 일부분을 설계하고 직접 제작해보는 프로젝트이다. 또한 건축가, 전문 컨설턴트, 시공자, 제작에 동참하는 장인 등이 학생 및 지역 거주민과 공동체를 구성해 직접 구조체를 짓는 과정이다. 


이번 작품은 <가벼움과 무거움>이란 현대 목조의 구축 원리를 주제로 삼았다.
다음은 건축가 조남호, 황동욱 님의 작품 설명이다.

 

“가벼우면서도 안정된 구조에 대한 수요는 건축의 역사에서 항상 존재해 왔다. 목재는 무게에 비해 강도가 우수한 구조재다. 좋은 목조 구조물의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가벼운 목조의 원리를 따르는데, 이는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일관되게 적용했다. 


특히, 경제성과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건축에서 이러한 특성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전통 건축은 무거운 부재와 무거운 지붕의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구조적 불합리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유지해 온 한국건축의 무거움을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전통 한국건축의 무거움과 동시대적 의미와 유용성은 무엇인가? 산업 목재의 물성과 합리성에 근거해 가벼운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 현대건축의 풍경에서 무거움을 어떻게 인식해야 할 것인가?”


이번 건축생산 워크숍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실험적 과정이다.

 

1단계
두 건축가가 전체 과정을 설명하고, 김선우 씨가 구체적으로 설계 도면을 교육한다.

2단계
네 면의 벽과 천정 및 창호 등 여섯 팀이 각자 재료를 분류하고 모듈을 제작한다.

3단계

장비 출입이 제한된 실내공간이라 비계와 인력의 힘으로 각 모듈을 조립해야 한다. 천정부분을 먼저 비계에 올려놓은 후 주변에 바닥 기초를 만들고, 외벽을 쌓아 올라가는 순서로 진행한다. 전체 외벽을 마감한 후 구조체 입구를 통해 비계를 빼내게 된다.

<다음 회에 계속 이어집니다.>

 

 

심응용 ㈜한치각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