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실내 라돈 조사 결과 발표
전국 주택 실내 라돈 조사 결과 발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5.04.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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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단독주택이 가장 높고 아파트는 낮아

[나무신문] 국립환경과학원이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주택 6648호를 대상으로 겨울철 주택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농도는 102Bq/㎥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인 주택 라돈 평균 농도 102Bq/㎥는 통상 라돈 농도가 가장 높게 나오는 겨울철 측정치임을 고려하더라도 스웨덴에서 권고하는 연평균 주택 라돈 수치 200Bq/㎥와 미국에서 권고하는 연평균 라돈 수치 148Bq/㎥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전국 주택 7885호를 측정할 때 나온 라돈 평균 농도 124Bq/㎥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단독주택의 평균 농도가 134Bq/㎥로 가장 높았으며, 연립·다세대주택이 79Bq/㎥, 아파트가 56Bq/㎥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북도·강원도가 평균 138Bq/㎥, 충청북도가 133Bq/㎥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라돈 수치는 이 지역에 옥천층, 화강암반 지질대가 넓게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전국 주택 라돈 농도 조사는 환경부가 실내 라돈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년 주기로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2010년부터 실시해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 라돈이 다소 높게 측정된 주택 1500가구에 대해서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실내 라돈 저감 상담과 알람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