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 목재산업이 임업보다 22배 더 기여한다
우리 경제에 목재산업이 임업보다 22배 더 기여한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5.03.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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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 비중 80% 이상…국산원목 중 제재용은 14% 뿐

우리나라 경제에서 목재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임업부분 대비 2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목재산업은 임업 대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철상 연구관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의 ‘임업과 임산업의 경제적 역할’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임업 산출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체 산업 산출액의 0.06%에 불과했다. 반면 목재산업 산출액은 47조7000억원으로 전체 산출액의 1.5%를 차지해, 임업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재산업 역시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성장률 측면에서 볼 때 GDP성장률을 깎아 먹고 있는 현실이다.<그래프1 참조>

▲ <그래프 1 ; 임업·목재산업 산출액(조 원)>

임산물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임산물 수출액에서 목재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에 그친 반면 임산물 수입액에서 목재류의 비중은 68%로 높았다.<그래프2,3 참조>

▲ <그래프 2 ; 임산물 수출액(백만$)>
▲ <그래프 3 ; 임산물 수입액(백만$)>

우리나라의 목재 공급량은 2011년 2760만㎥, 2012년 2781만9000㎥, 2013년 2815만1000㎥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중 국산원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5% 420만9000㎥ △2012년 16% 450만6000㎥ △2103년 17% 489만7000㎥로 집계됐다.

수입원목은 △2011년 15% 403만㎥ △2012년 13% 368만6000㎥ △2103년 13% 375만7000㎥로 각각 나타났다. 수입제품은 △2011년 70% 1936만8000㎥ △2012년 71% 1962만7000㎥ △2103년 69% 1949만7000㎥를 기록했다.

국산원목의 경우 꾸준히 공급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부가가치 낮은 산업에 투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산재 생산은 지난 2013년 전년비 9% 증가한 489만7000㎥를 기록한데 이어, 2014년에는 8% 증가한 530만6000㎥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70%가 펄프 및 보드, 산림바이오용으로 사용됐으며 제재용은 2013년 기준 14%를 조금 넘는 69만200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