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열 진공유리 ‘IR52 장영실상’
초단열 진공유리 ‘IR52 장영실상’
  • 신일영 기자
  • 승인 2015.03.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고 단열성능, 기존 제품 대비 2.5배 강해

이건창호(대표 안기명, 사진 왼쪽 두 번째)가 ‘초단열 진공유리’ 기술로 2015년 제11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IR52 장영실상은 국내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신기술 제품에 수여하는 국가공인 최고 기술상이다. 조선조 세종대왕 시대 과학자인 장영실의 과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제정됐으며, 미래창조과학부가 독창성, 경제성, 기술 수준 등을 평가해 대한민국 산업 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기술을 선정한다.

이건창호가 개발한 초단열 진공유리는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한 후 배기관을 통해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는 기존 제조 방식과 달리, 진공 환경에서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하는 면배기 방식을 세계 최초 도입한 제 2세대 진공유리다. 제 2세대 진공유리의 열관류율은 0.3 W/m2K로 콘크리트 벽 30cm와 맞먹는 수준의 단열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단열유리인 로이유리(1.7 W/m2K) 보다 4배 이상, 기존의 진공유리 보다는 2.5배 뛰어난 수치이다. 현재 복층 유리로 제작할 수 있는 유리 중 세계 최고의 단열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건창호는 작년 11월에도 제 2세대 진공유리 기술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공로로 ‘2014 에너지절약유공자 포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건창호 안기명 대표는 “세계 최고 단열성능의 진공유리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구현하는데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초단열 진공유리를 상용화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양산기술 및 부자재 개발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