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형 목조주택 개발
에너지 절감형 목조주택 개발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4.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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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난방 에너지 요구량 1㎡ 당 3~5ℓ 수준

▲ 전원생활형 목조주택 시공사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목재의 단열 특성을 활용해 난방비를 줄이고 건축비용도 적게 드는 전원생활형 목조주택 모델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귀농귀촌으로 전원생활이 늘고 있으나 농촌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추위에 약한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전통건축 방식으로 기둥과 보를 사용하면서 사전설계로 정밀시공이 가능한 예비가공 방식(프리커트 방식; Precut System)을 적용해서 난방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축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과학원에 따르면 전원형 목조주택의 난방 에너지 요구량은 1㎡ 당 3~5ℓ 수준으로 최근 북미, 유럽에서 유행하는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도달했다. 일반 단독주택은 평균 16~20ℓ, 아파트는 7ℓ 정도다.

과학원 재료공학과 박주생 박사는 “패시브하우스나 제로에너지하우스가 대부분 목조주택인 것은 에너지 측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이다”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목조주택을 짓기 위해 추가되는 비용은 전체 건축비의 10% 미만이며 이는 난방비 절감으로 5년에서 10년 이면 회수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