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寫장 掌칼럼 | 주인도 객도 없는 어떤 술자리였다.
나 사寫장 掌칼럼 | 주인도 객도 없는 어떤 술자리였다.
  • 나무신문
  • 승인 201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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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 객도 없는 어떤 술자리였다.
세월도 멈추고 낫설음도 없었다.
정이 웃음으로 승화되는 순간 나는 보았다.
은행나무의 모든 잎들과 열매들이
하늘로 자유낙하 하는 진풍경을, 그리고
이내 겨울이 온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발효되고 있었다.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 옥토버상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