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구도 품질 좋아야”
“저렴한 가구도 품질 좋아야”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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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드 퍼니처 김홍 사장

 

쏠드 퍼니처 김홍 사장은 2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가구장인이지만 고급 수작업 가구뿐만 아니라 저렴한 생활 가구의 품질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20여년 전 서울에 상경해 유명 가구공방에서 기술을 배우고 여러 명품가구들을 만들어 온 김 사장은 생활가구의 매력에 눈을 떠 저렴하면서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탁자나 의자와 같은 제품들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의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가구와 비교해 수작업으로 만들어 지는 가구의 가격이 높다는 생각에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수제 가구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지닌 생활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국내 가구산업의 몰락을 새로운 출발의 기회로 보고 우리나라 가구업계도 새롬게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래 우리나라 가구산업은 싼 인건비로 수출에 막대한 기여를 했지만 중국 등 개도국이 싼 가격을 무기로 후발주자로 들어오면서부터 가구산업의 몰락이 시작됐다”며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처럼 제품의 가격이 아닌 질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능한 가구 디자이너들이 많이 배출되야 하고 우리가 늘상 접하는 생활가구서부터 디자인 개혁이 이루어져 나가야 한다는 김사장은 “이미 국내의 가구제조시장은 가격면에서 중국산과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질적으로 우수한 수제 가구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는 중국산 가구를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수제 가구를 대중에게 끌어내리자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의 가구 기술은 이미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만 바뀌면 옛날 전성기때 보다 더욱 번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