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寫장 掌칼럼
살아보니 다 그때 그때의 과정이 있더라.
이십대에는 열심히 공부도 해야되고 나와다른 반대편의 성에 대한 탐구도 열심이어야 해서 만나고 이별하고 방황하고 돌아오고를 반복한다.
그러다 삼십대가 되면 사회로 진출해서 평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을 배우고 또 평생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또 닮은 애들을 놓고 키우고 그러다 사십대가 되면 가족과 부지런히 여행을 다니는데 시간도 보내고 먹고 사는데 더 진지해지는 것이다.
물론 반드시 나이로 구분해서 그렇게 살지는 않지만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니,
앞에 말한 이야기와 다른 삶을 산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 라고 밝혀두는 바이다.
곤지암 인근 모 식당에서 두 아이, 아내와 함께 떡갈비와 청국장을 먹었던 기억, 이 기억은 나중에 사십대의 추억이 되어 머리속 한편에 남아 있겠지.
가는 시간과 오는 세월,
어느 트롯가수의 노래가사처럼 세월의 시계는 고장도 안난다.
그럼어떠냐.
함께 흘러갈 사람들이 있는 인생.
그러므로 즐겁게 살 일이다.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 옥토버상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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