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寫장 掌칼럼 | 음식이야기3 - 에스프레소 커피
나 사寫장 掌칼럼 | 음식이야기3 - 에스프레소 커피
  • 나무신문
  • 승인 2014.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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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느 중소도시며 대도시, 심지어는 군 면단위를 가더라도
반드시 있을법한 가게들을 나열해보자.
그거슨 아마도 김밥집, 미용실, 빵집, 슈퍼마켓. 등등.
그런데 최근에 들어 없던게 추가된것이 있다면
고거슨  다방, 아니 커피샵이 되시겠다.

어릴적 이버지는 운영하시던 가계에 중요한 손님이 오시면 늘 대림다방에다 쌍화차를 주문하셨고 이내 어여쁜 누나가 향긋한 분냄새와 함께 노른자 둥둥, 땅콩과 말린 대추가 한가득 들어있는 쌍화차를 엔틱미 가득한 도자기 잔에 담아 오곤 했었다. 대림다방, 그러니까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그레이트 포레스트 까페 쯤 될까?
빅포레스트가 좀 대중적인가 ㅎㅎ,
암튼 쌍화차는 좀처럼 머뉴판에 없는 스타벌레 까페나 할리언니네 다방, 혹은 다방베네등등.

점심값놓고 더치할까, 니가낼까?
고민안해도 될 만큼 점심 2차가 되어버린 각종 다방들의 메뉴값에도 아랑곳 없이 전국어디서나 커피를 마구마구 먹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저 커피콩을 쥐어짠 원액인 애써쥐어짜 커피는 나른한 일상에 찌든 대뇌 전두엽을 농밀하게 자극하여 잠시나마 기대이상의 흥분과 몽상을 안겨주는 생활의 발견다운 음식이 되시겠다. 자! 아직 도전안해보셨다면 렛쯔 애서쥐어짜 커피를  ㅎ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 옥토버상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