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요구와 시대흐름에 부응해야”
“고객의 요구와 시대흐름에 부응해야”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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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나무로 통하는 선도목재. 김철호 부장이 경상도 지방으로 나갈 70mm 관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오동나무로 통하는 선도목재 김순도 대표는 회사를 이끌 요소는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또 그는 일본시장 개척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그는 오동나무 시장도 점차 좁아가고 있다고 밝힌다. 오동나무가 관재나 서랍장으로 쓰이지만 장례문화의 변화로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선도가 전국에 공급하는 관재는 전체 물량의 약 30%정도라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인데, 이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흐름에 부응하도록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어떤 관재는 도색을 해야 하고 어떤 관재는 특이 규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 그는 관재로 들어가는 몇 수종 중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것이 오동나무와 스프러스라고 말한다. 관재도 18mm에서 70mm까지 각 지방 장례문화 특색에 따라 다양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전에 녹나무를 관재로 활용하기 위해 들여왔다고 한다. 국내에서 미이라가 발견됐는데 그때 나온 관재가 녹나무였다고 전한다. 녹나무를 제재하면 색이 연녹색이라 관재로서 큰 호응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부후에 강한 점 등을 감안해 데크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는데, 발빠르며 부단히 노력하는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한 선진국 일본을 잘 이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다. GDP 규모가 우리의 6배인 일본은 손에 닿는 큰 시장이라는 언급이다. 선도목재도 현재 취급하고 있는 품목이나 신규품목으로 일본 시장개척을 항상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