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컬러보드가 국내 시장에 공급량을 차근차근 높여가는 동안, ‘수입·유통’보다는 ‘연구·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국산 컬러보드’를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한 기업이 있다. 바로 ‘포레스코’다. 동화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MDF를 생산하기 시작해 국내 시장에서 줄곧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이 분야의 강자다.
포레스코는 기존 MDF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컬러보드 제작을 위해 꾸준한 연구를 진행했고, 지난해 초 ‘국산 컬러보드’를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레스코 본사 2층에는 ‘포레스컬러 에코보드’를 적용해 만든 회의실 겸 전시장이 있다. 이곳엔 사각의 방 가운데 유리벽으로 구성된 사각의 회의실이 놓여있다. 큰 사각 안에 작은 사각이 들어 앉은 형세다. 당연히 방의 네 변은 방 벽과 회의실 유리벽 사이로 화랑식 복도를 이루게 되고, 그 복도의 벽을 따라 각종 컬러보드가 전시돼 있다.
네 변 중 한 변에는 컬러보드로 만든 악어와 크리스마스트리 등 소품이 전시돼 있다. 그 벽면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컬러보드 샘플들이 마치 패턴북을 대신하듯 펼쳐져 있다.
다른 측면 동선에는 흡음판, CNC가공, 샌드블라스트 가공 등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포레스컬러보드가 은근한 전시 조명의 도움을 받아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이 다양한 패턴의 컬러보드를 보고 있으면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샌드블라스트 가공으로 훈민정음을 새긴 컬러보드, 흑색판과 백색판을 CNC 가공 후 서로 겹쳐 국민 여동생 ‘수지’의 모습을 형상화한 컬러보드 등등 대중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하다.
전시장을 가보면 포레스코의 관심은 이미 품질을 넘어 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포레스컬러 에코보드는 기발한 디자인을 통해 내장재로서 가구재로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불어 넣고 있다.
포레스코가 처음 컬러보드를 출시했을 당시 수입제품의 노하우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의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포레스코는 그간 E0, 슈퍼 E0 등급에 이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천연목재 수준인 NAF 등급의 제품 개발로 환경친화적인 고품질의 MDF를 생산해온 업체로서, 고품질 컬러보드를 개발하기에 충분한 기술적 자산을 이미 갖추고 있었다. 또한 제품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도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하반기부터는 내부까지 방염 처리한 컬러보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애초부터 끼를 타고 난 ‘컬러보드의 변신은 무죄’가 아닐까.
문의 = 포레스코 032.584.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