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 어울리는 한글 간판으로
한옥에 어울리는 한글 간판으로
  • 박광윤 기자
  • 승인 201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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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북촌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종로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즐겨찾는 인사동과 북촌, 창덕궁의 연결도로인 ‘북촌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한글 간판 위주의 ‘북촌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북촌로 간판개선사업은 업소홍보를 위한 단순한 기능의 불법·노후 간판을 거리의 특색과 업소의 이미지를 고려한 개성 있고 아름다운 한글디자인 간판으로 개선해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거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친환경·고효율 LED조명으로 간판조명을 교체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실용성을 확대함으로서 지역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안국역 3번 출구 주변에서 북촌로 5-1, 북촌로 14-1 까지 총길이 260m이며, 거리에 접한 45개 업소를 우선적으로 개선하며, 가능한 한 북촌로 5길 6까지 구간을 연장해 70개 업소를 개선할 예정이다.
그리고 1개 업소에 최대 250만원까지 간판개선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간판 개선사업 역시 행정기관이 주체가 된 규제ㆍ단속 위주의 관리방식이 아닌 사업지역 주민 자율협의체인‘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체가 돼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북촌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지난 4월 21일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발족됐다. 또한 우수한 제작·설치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디자인제안 공모를 준비 중이다.

한편 종로구는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2008년 대학로 △2009년 삼청동 △2010년 세종로·피맛길 △2011년 고궁로 △2012년 경복궁역 주변길 △2013년 낙산길·자하문로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모두 6개 지역 441개 업소의 불법 노후 간판을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