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COLUMN 칼럼을 시작하면서
SPECIAL COLUMN 칼럼을 시작하면서
  • 나무신문
  • 승인 201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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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시대 목재산업의 새로운 소비자 창조① 이경호 회장 | (주)영림목재

80년대 초로 기억된다. 목재업계 사장단 몇 분들이 도화동 한 제재소에 모였다. 목재사업을 대변할 전문지가 필요하니 성금을 모으자고 의견을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사장님은 즉석에서 당시 큰 금액인 정액수표를 내기도 했고 참가자 대부분이 뜻을 함께해, 막 시작한 창간지에 지원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신문은 일부 참석자가 염려한 대로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간됐다. 그 이후에도 누군가 여러 방편으로 시작했다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곤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윤 모 박사의 목재전문지가 창간된 이후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발전을 거듭해 오늘까지 다양한 언론 매체에 이르렀음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다.

오래전부터 나무신문의 발행자가 기고를 요청해 왔다. 몇 번이나 사양했으나 끈질긴 그의 요청에 마지못해 응하기는 했었다.

그러나 번번이, 즉 작년에도 그랬고 다시 금년초에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다가 이번에는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는 형국이 돼버렸다.

지금도 모 일간지의 투고 고정란이 있는데다가 잡지 등 여러 매체로부터 가끔 요청을 받고 있어 다소 시간상 난감한 면이 없지 않으나, 옛날의 목재전문지가 없었을 때의 그 필요성을 생각해보고 또한 목재산업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당위성과 목재업을 대변해 마땅히 주장할 것도 있다고 본다면 당연히 필자가 피해서는 안되는 의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기야 작년에는 기존 투고에 더해서 한국경제신문의 ‘한경 에세이’ 필진에 합류하여 두 달 동안 매주 월요일에 9번이나 기고해야만 하는 상황에도 견뎌냈고, 해외출장이라도 갈 때엔 두 편씩 써놓았던 일도 있었으니 어떻게든 편집마감 시간을 지킬 수야 있지 않겠는가.

다만 업계의 많은 선배님들이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만큼 기회가 닿는 대로 그 분들에게 의견을 여쭙고 다양한 경험과 충고가 어우러진 고견을 청취하여 글로 옮겨볼까 한다.

물론 학계와 연구소 및 산림청에도 연관된 의사전달 및 건의 사항도 포함될 것이며, 반대로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해 우리 업계에 바라는 항목도 빼놓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목재산업 업계의 미래를 도모함과 더불어 시사성 있는 경제, 사회, 문화 등에도 피력코자 함에, 업계의 따뜻한 충고와 지속적인 성원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