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寫사掌장 칼럼 |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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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신문
  • 승인 201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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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 떠나는가
목선타고 만선가 부르며 떠나간
내 슬픔의 바다여. 그대 돌아오라
내 젊음과 함께한 불멸한 사랑이여.

흩어지듯 모여드는 허연 상념들
켜켜이 일어서는 모질지도 못했던 계획들이여
부디 회한으로 오지말고
아름다운 만선의 마음으로 소래所萊하라

여기 소래하여 맞이해야 할 바다가 있다.
누군가 바위속에서 기다리는 사랑이 있다.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 옥토버상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