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조림투자 확대 ‘탄력’
미얀마 조림투자 확대 ‘탄력’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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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한·미얀마 제8차 산림협력위원회 개최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8일 윈 툰 미얀마 환경보전산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방한한 가운데 ‘제8차 한-미얀마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국 대표단은 △미얀마 조림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추진 △자생식물 공동연구 및 식물종자 보존협력 △인적자원 역량 강화 지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REDD+ 시범사업 추진 △AFoCO(아시아산림협력기구) 및 KOICA(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한 한-미얀마 산림분야 협력사업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우리나라 해외 조림투자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조림투자 및 기후변화 협력 양해각서’를 금년 내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월 미얀마 우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의 방한 시 우리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와 개발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을 논의한 이래 산림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 회의였다는 평가다.

한편 미얀마는 총 국토면적이 6800만㏊로(남한면적의 6.8배) 이 중 50%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넓은 면적이다. 이번 양자회의에서 조림투자 확대에 양국이 합의함에 따라 미얀마의 광대한 산림을 무대로 한 경제협력의 전략공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신원섭 청장은 “이번 한-미얀마 산림협력위원회를 계기로 우리 해외조림투자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사업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번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미얀마 측과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