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자재 통일화 위해
목조주택자재 통일화 위해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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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청목재 이석한 과장

태청목재 이석한 과장은 평소부터 목조주택 자재의 통일화를 주장해 오던 사람 중 한명으로 자재 표준화가 업계 주체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 과장은 졸업 후 설계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4년전 태청목재에 입사한 사원으로 건축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 사내에서 목조주택 설계와 감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원래 건축에 관심이 많아 각종 대회에도 작품을 출품하고 시간이 날 때면 관련 세미나에도 참석하는 만큼 건축에 대한 열정이 높고 그 중 선직국의 새로운 목조건축 기술 등에 관심이 많아 아내와 함께 해외 세미나도 참석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목조주택에 대해 가장 강조하는 것이 자재와 설계의 표준화와 가격의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미국과 캐나다, 독일,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설계도면에서부터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축적된 노하우도 많은데 우리나라는 설계는 커녕 자재조차 제가각으로 논다”며 “외국의 설계도면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정도 자재의 호환은 되겠지만 선진국 기술에만 의존한다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자재규격 통일화는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분명히 한국형 목조주택은 필요한 것이고 쓸데없는 짓이라는 의견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라며 “산림과학원에서 하는 한국형 목조주택 모델 만들기는 대찬성이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고객과 만나고 시공을 하는 업계 의견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장은 이상적인 건축자재는 어린이 완구인 ‘레고’와 같이 모든 자재들이 서로 최대한의 호환성을 가지는 것이라며 창조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이 규격화된 다양한 자재 속에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목조주택은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 그런데 국내 건축가들 대부분이 목조주택에는 신경도 안 쓰고 요즘들어서야 조금씩 기웃거리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 설계와 자재를 개발해야 합니다.”

차가운 콘크리트보다 따뜻하고 흙냄새나는 목조주택이 훨씬 좋다는 이 과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