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문화포럼이 진흥회 된다?
목재문화포럼이 진흥회 된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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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추진 준비 중일 뿐”…“총연합회가 공론화해야”

최근 일각에서 특혜 의혹까지 제기하며 대두되고 있는 목재문화포럼이 곧 목재문화진흥회가 될 것이라는 설이 아주 아니 땐 굴뚝의 연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목재문화진흥회는 목재법에 의해 만들어지는 특수법인으로 사업에 사용되는 경비는 국가 또는 지자체의 예산 지원도 가능하다. 현재 산림청의 예산으로 목재문화포럼이 진흥회 설립 추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목재문화포럼이 목재문화진흥회가 되고, 포럼의 한 관계자가 중책을 맡게 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이른바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력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전제 교수는 “목재문화포럼이 해체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답한 뒤, “하지만 법에 의한 특수법인인 목재문화진흥회가 내년에 발족하는데, 기능이 지금 포럼이 하는 일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지금 포럼에서 하는 일도 산림청 용역에 의한 진흥회 설립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교수는 또 “진흥회 설립 추진에 대한 보고서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제출될 예정이다”며 “이후 진흥회의 설립과 구성은 어디까지나 산림청이 알아서 할 일이며, 용역을 수행하는 것 가지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진흥회의 설립과 구성을 그동안 유사한 일을 해오던 목재문화포럼이 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목재업계 전체에 공개된 자리에서 투명하게 논의되고 결정될 문제이지 결코 몇몇 특정인들이 밀실에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총연합회에서 빨리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