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제3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 박광윤 기자
  • 승인 201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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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_ 한종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문화적으로 소외된 서울시 북동부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국제현상설계를 거친 만큼 디자인과 시공의 완성도가 골고루 우수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고층아파트 단지 주변의 기존 공원 내에 나지막이 배치되어 접근성을 최대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大賞에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설계 : 한종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을 선정했다. 이외 일반부문에서 최우수상 4작품과 우수상 17작품, 대학생부문에서 최우수상 1작품과 우수상 7작품 등 총 30작품을 선정·발표했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명실상부한 서울시 건축분야 최고권위의 상으로, 공공기여도가 탁월하고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뛰어나 서울의 건축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작품을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서울시 건축상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 동판이 수여된다.

올해 건축상 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강미선 교수 등 8명이 참여했고, 신청된 60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1차(서류), 2차(공개), 3차(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0작품을 선정한 후, 설계자가 직접 심사위원, 대학생 및 일반시민을 상대로 공개발표를 하는 2차 심사를 거쳐 3차 현장심사 대상 9작품을 선정했다. 3차 현장심사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1, 2차 심사에서 볼 수 없었던 자세한 부분까지 확인했다.

특히 공개발표회를 통해 작품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건축가의 구상과 의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부여해 관계 전문가는 물론 대학생 등 일반시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시상하게 되는 건축명장 부문에서는 좋은 건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건축가와 건축주뿐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시공자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취지로 서울시립대 선벽원, 진관사 역사관, 방배동집을 시공한 구진산업개발, (주)대양, 씨앤오건설주식회사를 우수상에 선정했다.

시상 및 수상작 전시는 ‘2013 서울건축문화제’ 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은 10월21일(월)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개최되며, 전시는 10월21일(월)부터 10월27일(일)까지 대학생 건축 아이디어 워크숍 수상작을 포함해 주제특별전, 건축가스케치전 등 여러 전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2013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건축문화투어, 건축영화 상영, 건축 토크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3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saf2013.or.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우수상

 

성수문화복지회관
설계 _ 장윤규, 운생동건축사사무소

넓지 않은 부지에 공연장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지역주민들이 좋은 시설을 사용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간적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만든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시립대학교 선벽원
설계 _ 이충기,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 경농관, 박물관 및 자작마루는 얼마 남지 않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학교 건물로, 공간구조 및 마감과 관련해 기존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보수보강공사를 한 점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인 지속가능성과 재생의 개념을 잘 실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건축적인 완성도도 매우 높게 평가 됐다.

 

 

방배동집
설계 _ 조남호,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최근 다양한 형태의 공동주택으로 바뀌고 있는 전형적인 단독주택지에 집이 주변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들어서야 하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으로 설계와 시공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진관사 템플스테이 역사관
설계 _ 조정구, 구가도시건축사사무소

현 시점에서 한옥이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하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한옥을 현대적 시설과 잘 결합해 앉힘으로써, 기존 사찰과도 좋은 관계를 맺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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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