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 용인 동백 아펠바움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 용인 동백 아펠바움
  • 박광윤 기자
  • 승인 2013.07.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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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of the OFFICE

Works of the OFFICE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2009-2010 ARCACIA AWARD 금상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분 대통령상

도심지를 건너에 두고 석성산 자락에 물려있는 용인 동백 아펠바움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순환하는 내부 동선을 갖고 있다. 원형지를 최대한 이용해 단지 내의 필지들을 형성함으로써 블록형 단독주택이 가질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최대한 배려했고 각 필지 간에 자연스러운 높이차를 형성해 상호간 프라이버시 확보 및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석성산의 스카이라인을 그대로 단지 내로 유입해 단지 전체가 경사 지붕을 가지게 되며, 이는 자연과 일체화할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단지 외부 20m 도로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개별 필지들이 만들어낸 입면들이 반복을 이루어 하나의 입면으로 통일되며, 단지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 Masterplan Design
동백 아펠바움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혼합한 전원주택 성격의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개성 있는 삶을 다양하게 담아내고 이웃간 커뮤니티를 함께 엮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접근성이 용이한 진입부에 커뮤니티를 배치했고, 필로티 공간을 두어 공공녹지의 확장과 비를 맞지 않는 외부 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부 공간에는 다목적 공간을 구성해 취미, 교양, 문화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단지 외부의 보행동선을 단지 내부의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주진입부에 테마수종 및 케스케이드(cascade)를 설치해 수생식물을 도입하는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휴게공간을 계획해 보행자 중심의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보행로는 잔디와 파벽돌을 혼용해 그린 네크워크를 형성하며, 단지 내 휴게공간은 주민들의 담소 및 소통의 공간으로서 계절감 있는 수종 식재와 수공간을 조성해 보행자 중심의 단지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형에 따른 위치적 장점을 살리고 평면 및 공간 구성의 차별화, 특성화를 통해 각 필지마다 개성을 부여한 동백 아펠바움 단지는, 내부의 순환하는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단지외부의 20m 도로에 접한 도로형, 내부형 그리고 석성산에 접한 산접형이라는 세 가지 분류에서 유닛 개발을 시도했다. 도심지에서 단지로의 켜를 도로형에서 만들어 주고 내부형은 단지 내의 켜들을 연결해 준다. 또한 산접형은 주택단지에서 석성산으로의 연계를 만들어줌으로써, 도심에서 자연으로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통해 단지 외부와 내부가 서로 소통하게 하고, 이는 필지의 배치 개념으로 이어진다.

 

▲ 1,4 단지 내부 2단지 입구 3커뮤니티 센터
도심지라는 입지 때문에 필지들이 여유가 별로 없어 가능한 마당의 효용성과 단지의 여유를 확보하는데 배치의 주안점을 뒀다. ‘채나눔’이라는 각 필지의 배치계획은 전통적 공간을 계승해 구축함으로써 자연과의 조우(遭遇), 삶의 다양한 형태 주기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공간의 효용성을 극대화시켜 준다. ‘채나눔’이라는 배치계획은 내부적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고 협소한 필지의 이용 효율을 높이며, 이를 통해 깊이 있는 외부 공간을 형성하고 마당의 활용도를 증대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스 분리를 통해 채와 채 사이에 앞뒤 마당이 구성되어 채 사이를 이동하며, 외부 공간의 조경 및 데크를 만나면서 단독주택이 가지는 즐거움이 마당을 통해 회복된다.

.내부의 공간들은 다양한 천정고를 가짐으로써 리듬감 있는 공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며, 적극적인 개방감을 가진 거실은 자연스러운 외부와의 소통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식당은 거실과 뒷마당을 연결해 내부 공간이 외부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공용공간은 풍성한 공간감을 확보해 공용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부여하고 마스터존은 침실, 드레스룸, 욕실 등으로 구성되어 부부전용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한다.

 

▲ 대지에 순응하며 자연과 소통하는 3가지 주택 유형
동백 아펠바움 단지 입구에 들어서면, 게이트를 통해 이 주택단지가 목조주택 단지임을 첫눈에 알아보게 된다. 이 게이트는 여느 주택단지와 달리 목재의 구조미를 충분히 살린 공학목재프레임의 결합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각 세대의 외장재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자연재료를 주요 외장재로 선택해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단지를 형성하고자 한다. 선적인 요소인 목재사이딩, 잿빛의 칼라강판 그리고 면적인 요소인 CSR보드, 스타코, 노출콘크리트는 각각의 요소들이 적절한 비례로 어우러져 각각의 필지들이 가지는 개성들이 모여 단지 전체가 하나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글·자료제공 _ 최삼영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에디터 _ 박광윤 기자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E6-2블럭
용도 : 블록형 단독주택 및 커뮤니티
대지면적 : 19,671.00㎡
건축면적 : 5,659.99㎡
연면적 : 9,759.04㎡
조경면적 : 18.76%
건폐율 : 28.77%
용적률 : 43.82%
규모 : 지하1층, 지상2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 목구조/경량철골조 + 목구조
내부마감 : 온돌마루, 고급벽지, 고급천장지
외부마감 : 목재사이딩, 스타코 피니쉬, 칼라강판, 슬래이트

설계총괄 : 최삼영 소장(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담당 및 팀원 : 박찬규, 조만재, 이진효,
백해수, 김영부, 이옥련
건축주 : 모닝브릿지
시공업체 : SK건설
협력업체 : 구조 - 사림구조컨설턴트
기계 - 세아엔지니어링
전기 - 대경전기
 

 

도로형
개방과 차폐가 조화를 이룬 도시와 단지의 완충 공간

- skip형으로 내부 공간의 연속적인 동선 연결과 풍부한 공간감의 형성
- 남향의 공용 공간과 적극적인 개방감
- 식당과 외부 데크의 연계로 내부 공간의 외부로의 확장
- 2층 외부 발코니의 적극적인 제안
- 목재사이딩과 CSR보드의 조화로운 결합

 

▲ 도로형

내부형
사용자를 위한 적극적인 채나눔

- 적극적인 채나눔을 통한 소통으로 연속된 단지 내부 공간의 흐름 제공
- 석성산을 단지 내부로 유입해 안마당의 데크, 조경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
- 사랑방 개념 도입
- 현관에서 주방과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편리한 동선
- 부부전용공간의 극대화

 

▲ 내부형

산접형
산과바람이 단지와 소통할 수 있도록 자연에 순응하는 건축

- 적극적인 채나눔으로 시각적 개방감 확보
- 석성산을 단지 내부로 유입해 안마당의 데크, 조경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
- 현관에서 주방과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편리한 동선
- 부부전용공간의 극대화 
 

▲ 산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