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지역 재선충병을 계기로 전국적 특별대책 추진
광릉지역 재선충병을 계기로 전국적 특별대책 추진
  • 나무신문
  • 승인 2007.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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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전국 재선충병 특별대책회의」 개최-

산림청(청장 서승진)에서는 지난 3월 23일 광릉지역 재선충병 발생에 따라 광릉지역 「특별대책구역(14천ha)」 및 수도권 지역에 대한  긴급예찰을 완료하고,

4월 11일 오후 2시에 전국 시·도 산림관계 국장과 지방산림청장이 참석하는 「전국 재선충병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재선충병 예찰 및 방제작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계획을 시달하였다고 밝혔다.

산림청에서는 이날 회의에서 재선충을 매개하는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가 활동하는 시기(5~8월)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다음과 같이 강도 높은 방제와 단속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재선충병으로 고사되었거나 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든 소나무와 잣나무 총 23만 그루중 남은 9만 그루를 매개충이 우화하기 이전인 4월 말까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방제작업을 완료하도록 하였다.

둘째, 앞으로 예찰원 뿐만 아니라 전 산림공무원이 매월 마지막 주를 정기예찰 주간으로 정하여 예찰에서 발견된 고사목은 고사원인을 규명하는 등 상시예찰·방제 체계를 유지함과 아울러 수시로 항공예찰을 병행키로 하였다.

셋째, '07년 3월 28일부터 발효된「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재선충병 발생지역으로부터 3km 이내의 읍·면·동 전체를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하여 반출을 금지하고, 반출금지구역이 아닌 곳에서도 이동할 때에는 반드시 생산확인표를 발급하고 경찰과 협조하여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위반자에 대하여는 엄벌하기로 하였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요 도로변과 목재생산 및 유통이 많은 지역에는 핵심초소 54개소를 24시간 운영체제로 가동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일반초소 146개소를 취약시간대에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아울러 매개충 우화기인 5~8월 사이에는 상시예찰원(59명)과 인턴예찰원(480명)을 발생지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여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째, 방제작업을 잘하여 2년간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청정지역」으로 선정된 시·군·구는 산림사업 우선 배정, 공무원표창, 해외연수 등 인센티브 혜택을 반드시 주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다섯째, 이제 재선충병이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어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므로 우리 주변에 죽어가는 소나무나 잣나무를 발견할 경우에는 산림당국에 신속히 신고하여 주실 것을 특별 당부하였다.(신고전화 1588-3249)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재선충을 반드시 잡는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감염목은 모두 찾아 남김 없이 제거하여 재선충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을 만들기」위해 전국 산림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재선충병 ABC실천운동"을 전개키로 다짐하였다.
  ※ 「재선충병 ABC 실천운동」의 구체적 내용 붙임 참고

한편, 지난 3월 23일 광릉지역의 시험림에서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을 계기로 국립산림과학원·국립수목원 등 9개 기관 합동으로 연인원 2,723명을 동원, 광릉지역의 「특별대책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 등 수도권 산림을 대상으로 정밀예찰을 실시하였으며, 여기서 나온 고사목 총 3,057그루에서 시료 9,052점을 채취하여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정밀 분석하였다.

그 결과 광릉지역 「특별대책구역」(14천ha) 안에서는 소나무·잣나무 고사목 등 총 2,998그루를 현미경 검사하여 이중 2,981그루는 재선충병이 아닌 일반 고사목임이 최종 확인되었다.

  o 나머지 17그루에서는 소량의 선충이 검출되었으나 기존의 재선충병 발생지역(광주·춘천·원주·남양주)의 재선충과는 그 모양과 유전자 특성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o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하여 서울대학교에 정밀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키로 하였으며, 2주후면 재선충병인지 아닌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릉지역 「특별대책구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소나무와 잣나무 59그루를 시료 분석한 결과 3개소에서 총 8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되었음이 확인되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o 문화재청 소관의  태릉관리소(서울 노원구 소재) 10그루 중 소나무 1그루, 홍유릉관리소(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48그루 중 소나무 5그루, 잣나무 1그루, 포천(신북면 소재) 잣나무 1그루

  o 금번 감염목 발생지역에 대하여는 오늘부터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발생시기, 감염경로 등을 정밀 추적 조사할 계획이며, 주변지역에 대하여도 소관 부처인 문화재청과 합동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즉각 방제에 나서기로 하였다.

이번 태릉·홍유릉·포천의 재선충병 확인을 계기로 산림청에서는

  o 각 부처에서 관리하는 산림에 대하여 각 해당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특수산림 정밀예찰」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문화재청-문화재보호구역, 환경부-국립공원, 국방부-군부대 산림 등)

  o 이번에「광릉지역 특별예찰조사」결과 발견된 기존의 소나무·잣나무 고사목은 4월말까지 전량 벌채·제거하여 재선충의 산란처를 미리 없애도록 하였으며

  o "릉" 지역에는 예방나무주사를 놓는 등 확산방지와 조기발견·즉시방제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