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의 전부를 다 태우며 살고 있었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존재의 이유’라는 말 한마디가 번개처럼 내 정수리를 내리쳤다. 내 속에서 울려나온 그 질문은 ‘나는 왜 사는가?’라는 삶과 생활의 목적이나 목표, 혹은 필요성 따위에 얽힌 물음이 아니라, ‘당연히 그러한 것에 대한 낯설게 하기’였다. 아직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만, 그 당시 그 순간에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있되 없고 내가 없지만 어디에든 내가 있는 것’이었다. 그 답에 의지해 살아온 세월도 화석이 되어버렸다. 굵어지는 허리보다는 마음에 낀 기름때가 더 걱정되는 요즘 중생대 어느 지층에 압사당한 나의 존재에 대한 물음표가 머리를 들고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 굽은 척추가 곧게 일어서는 날을 위해 나는 떠난

생명의숲국민운동이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2007 산촌워크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숲에서 사람을 만나고 숲의 에너지를 만들고 숲의 문화를 배운다는 취지로 열리며 장소는 경기도 양평군, 참가비용은 5만원. 자세한 문의는 02)499-6198로.

국립식물검역소가 지난 22일 깨끗하고 투명한 ‘클린 검역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기식 식물검역소장은 이 자리에서 윤리적으로 보다 성숙된 업무 수행을 위해 전직원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산지보전협회에서 산지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를 위해전국의 우수 산림생태 복원(복구)리를 찾아 시상하고 우수 시공기술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제3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지 선정을 공모하고 있다. 신청기간은 7월 15일까지.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달 17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현 이사장인 김희성 삼흥제재소 대표를 임기 3년의 제10대 이사장으로 재추대했다.

76개소 사방댐 완공 △김현식 북부시장산림청장은 2006년 수해피해지에 집중호우 때 계곡의 침식, 떠내려오는 나무와 토석의 이동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76개소의 사방댐을 지난 6월 20일 완공했다고 밝혔다.  5000ha 숲가꾸기 진행 △최덕호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올 해 5000ha의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태·환경적으로 건전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육성하면서 특히, 산사태 예방 등 산림재해에 강한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외부자문 통해 정책 공정성 제고 △김용하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최근 지방청대회의실에서 국유림사업의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외부 자문위원과 담당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브릭액자

공무원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 재선충으로 전국이 총비상 사태인데 그 예산을 손댄 자체만으로 자기 반성을 의심케 한다.정재환 (정우드 팀장)      자체 단속 및 윤리강화는 조직 전체의 각오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임정혁 (대명목재상사 과장)

삼성전자가 USB 타입의 MP3플레이어(모델명:YP-U3)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크기가 8cm(세로기준), 무게가 20g으로 기존 제품(모델명:YP-U2) 대비 크기는10%가량, 무게는 20%가량 줄인 슬림한 USB 일체형 제품이다. USB 메모리처럼 사진, 문서 등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옆면의 버튼을 누르면 USB 단자가 나와 PC에 바로 연결해서 다운로드는 물론 충전도 가능하다. 특히 눌러서 사용하는 버튼 방식이 아닌 터치패드 방식으로 손쉽게 터치만으로 메뉴이동, 볼륨조절 등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다. 또한 66시간 음성을 녹음(1GB/32kbps 기준)할 수 있고, FM라디오 수신 등 부가기능도 있다. ‘U3’는 블랙, 화이트, 핑크, 그린, 블루 등 5

‘홀로 즐겁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름에 내가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 이름에 깃든 정신을 알고부터다. ‘홀로 즐겁다’라는 말 속에는 ‘기쁨도 숨길 줄 알았던 미덕’이 살아 있었다. 내가 즐거울 때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의 즐거움이 그에게는 소용없는 일일 수밖에 없어서 위로가 되기는커녕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옛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이름이었다. 혼자 있어도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 ‘신독’의 개념이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다스리는 일까지 확대된 것이었다. 그리고 독락정 앞에는 금강 가 보리밭에 청보리가 바람을 안고 넘실대고, 더 멀리에는 산그림자 안고 흐르는 금강의 물이 유유자적하다.   

북부지방산림청이 14회 방재의 날을 맞아 지난해 7월 14일부터 17일 사이 강원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국유림산림피해지에 대해 신속한 초기 대응, 용의주도한 복구를 추진한 공이 큰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우리 숲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표현한 작품을 공모하는 ‘제 7회 산림문화작품공모전’을 개최한다. 산림조합중앙회 문화홍보실 02)3434-7243~6.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사방댐 준공현장에서 산림조합중앙회 전남도지회에 사방댐공사를 성실히 수행해 장마철 이전에 준공해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녹색문화재단(이사장 이형모)은 지난 4일 국내 유일의 청소년 숲문화체험 전문수련시설인 숲체원의 초대원장에 윤동혁씨(56)를 내정했다.

지자체단체장 연찬회 참석△서승진 산림청장은 지난 14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7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에 참석했다. 역대 최고인 107명의 기초자치단체장들과 산림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산림청과 지자체간의 협력 증진과 공동축제의 장이 되도록 협의를 진행했다. 소나무재선충 진단 워크숍 개최△정광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이 18, 19일 이틀 동안 일선 행정기관의 소나무재선충 검경 및 진단 역량을 높이기 위해 ‘PCR을 이용한 소나무재선충 진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소나무재선충 시료로부터 DNA를 분리하는 과정, PCR 작동, 전기영동 후 결과 분석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을 직접 수련하고 습득하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수목관찰원 조성을 위한

내가 대학로의 어느 출판사에서 근무하던 해의 봄날의 일이다. 그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점심을 먹고 잠시 산책을 나갔다. 산책은 그 당시 내 중요한 일상 중 하나였다. 나는 산책을 통해 빼곡한 일상의 틈을 발견하고 그 속에 들어가길 희망하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마로니에 공원을 돌아서 방송통신대 교정으로 들어섰다. 교정에는 갖가지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봄꽃들에게 깊은 눈길을 주었다. 그리고 교내 우체국 앞을 지날 때, 택배용 탑차가 한 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탑차를 가까이에 끼고 스치듯이 지나갔는데, 그것은 어쩌면 내 실수였는지도 모른다. 차 옆을 지날 때 무심코 운전석 안을 들여다본 것까지를 포함시키면 더욱 그러

‘젊음의 행진’을 통해 본 아련한 향수90년대의 대중문화가 추억이라는 이름과 함께 현재로 걸어 나왔다. 8090세대의 추억이 담겨있는 살아있는 음악과 그 당시 10대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완성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통해 그 시절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8090’ 문화콘텐츠 중 가장 강력히 소비됐던 분야는 바로 음악. 한국대중음악 국내 가요시장의 전성기, 그 시절이 눈앞에 펼쳐지며 30여 곡의 노래가 춤과 어울러 진다.△공연장 : 나루아트센터 △공연기간 : 2007년 6월29일(금) ~ 2007년 8월12일(일)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 4시, 7시30분 /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관람시간 : 120분(인터미션 포함) △원작 : 배금택作 만화’영심이’

◀나무의 죽음 우리 숲 학자 차윤정이 들려주는 죽은 나무의 살아 있는 숲 이야기.‘신갈나무 투쟁기’에서 신갈나무의 일대기를 통해 식물의 치열한 생존을, ‘숲의 생활사’에서 숲의 사계를 통해 숲속 생명의 위대함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차윤정 저 △웅진지식하우스 발행 △15000원

좁고 깊은 계곡 따라 기기괴괴한 바위와 돌무더기가 이어진다. 그 양 옆으로 ‘병풍숲’이 절벽처럼 솟았다. 너럭바위 위로 미끄러지듯 흐르는 물과 나무 그림자 드리운 계곡 초입의 풍경을 지난다, 계곡은 겹겹이 드리운 금수산 자락을 구비구비 비집고 숲으로 이어졌다. 그 끝이자 새로운 계곡이 시작하는 곳에 ‘정방사’는 있었다. ‘정방사’ 마당에 서면 산의 바다를 볼 수 있다. 산이 물결을 이루어 멀리 밀려가는 것 같거나 또 그렇게 밀려온다. 구불거리며 올라온 길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저 멀리 청풍호반의 물 위로 유람선이 미끄러지듯 지나간다. 바람이 바위 절벽에 부딪혀 나오면서 풍경을 울린다. 풍경 소리가 먼 산까지 퍼진다. 이미 지나온 옥순봉의 풍경 또한 선경 아니었는가. 물안개 피는